제때 못본 영화를 찾아보는 경우는 드문데요..

 

요즘은 간간히 케이블을 통해 챙겨보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한가할 때 얘기지..쉬운일이 아닙니다..

 

어젠 약속이 급 취소되면서 집에서 뒹굴거리다 보게된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 저 터프한 남자가 토탈 이클립스의 그 미소년 맞나?? 놀라워 하며 보다가...

 

 

마지막 즈음 총맞은 디카프리오가 더이상 가지 못하고 흑인친구에게 왕방울만한 다이아몬드를 넘기잖아요..

 

그걸 꺼내 줄때까지만 해도 저건 모조품이다..진품은 자기가 어디에 숨기고 흑인부자를 떼어내려는 거다..라는 의심을 버리지 못했어요.

 

왜 영화 중반 그 흑인친구가 "당신은 임기응변에 강하군요" 뭐 이런 멘트를 날리기도 했잖아요..

 

극중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험난한 인생을 살아와 권모술수에도 능한 그런 사람으로 표현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무슨 꼼수를 부려서 진짜 다이아몬드는 디카프리오가 가로챌거야 분명히...

 

이 착한척 다이아몬드를 넘기는 영화적 장치에 속으면 안되!!! 분명 뭐가 있을꺼야!!!!

 

불끈~~~다짐하며 보다가 끝까지 아니여서.. 허탈했어요...

 

더불어 "아~~난 너무 사악한가? 속고만 살았냥!! 왜 아름다운 진실을 고지곳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니!!"

 

너무 세속에 찌든 제 영혼을 어찌 세탁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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