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세요?

2012.06.15 08:33

violinne 조회 수:5577

 

 

 

저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거든요.

처녀귀신이나 뱀파이어, 좀비, 달걀귀신, 도깨비, 구미호, 애기귀신, 총각귀신, 강시...... 같은 만들어진 귀신들이 무섭지가 않아요.

중학교때부터 공포영화 보는걸 정말 좋아했어요. 하루에 한편씩은 꼭 봐야 하고...너무 많이 빌려가니까, 비디오 대여점 아저씨가 이제 저한테는 공포영화 안빌려줄거라고;;;

무슨애가 무서운 것만 맨날 보느냐고 그렇게 여러번 말씀하실 정도로 공포영화를 좋아했어요. 슬래셔도 좋아했지만 귀신이 나오는 호러무비를 더 좋아했구요.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공포영화는 잘 보지않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일일이 놀라는것도 스트레스고요.

공포영화를 좋아하던 중학교 시절에도 귀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았었어요. 안믿으면서도 '그것'이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해야 공포 영화볼때 재밌으니까 영화 볼 때만

"귀신은 있을거야" 라고 생각한거 같아요. 저는 그냥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한듯... 사람 놀래키고, 계속 반전을 주고, 기이한 것들이 나오고 해서 좋아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일년에 한 두편 공포영화를 볼까 말까지만...

그런데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사진을 봤어요. 듀나님이 올려주시기도 하셨지만 <제주도 심령 사진> 이라고...

그걸 보는데, 탁, 말문이 막히더군요. 아직 전 확신은 안하고 싶어요. 각도와 대기중의 상황이 맞아떨어져 합성이 아니더라도 아주 희박한 확률로 상이 엉뚱한 곳에 맺히는 현상이 아닐까,

처음에는 그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까 수풀에 살짝 가려진데까지 너무 자연스럽더라구요. 가능성이 없는 얘기란건 알겠어요.

심령사진 이제까지 여러번 방송에서 많이 보았고 대부분은 조작 혹은 우연으로 사람형상이 조금 만들어진거 가지고 심령이다 뭐다 하는게 어이 없었지만,

이번 사진은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런데 그 인물 입 자세히 보셨나요?

사람입이 그렇게 클 수 있는건지 전 모르겠어요. 꼭 전설의 고향에 저승사자 분장 해 놓은것처럼 입술이 그렇게 생겼어요. 조금 흐릿하기 때문에 확실하다곤 말 못하지만요.

그래서 어제 방송도 찾아보고 나름대로 생각도 해보고 했는데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슬슬 귀신의 존재를 믿어야 하나?" 자문하게 되었어요. 영혼의 존재조차 믿지 않았던 저지만요.

물론 제가 믿든 안믿든 굴러가는 세상이 조금도 달라질건 없겠지만, 저 스스로에게는 커다란 의식의 변화가 생기는 거니까...

듀게님들은 귀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세요?

가끔 그 존재를 느끼기도 하시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15
122288 듀게 좀 쉬다 다시 오겠습니다. [31] 라곱순 2013.02.16 5573
122287 듀나인까지는 아니지만 여성분들 속옷착용에...대해서 [27] 씁쓸익명 2012.08.14 5573
122286 배우 한예슬씨의 행보에 대해서... [17] vincenthanna 2011.08.16 5573
122285 가끔하는 골 때리는 상상. [11] 자본주의의돼지 2010.10.05 5573
122284 듀나인) 대학 졸업식..복장[;;] [8] neige 2010.08.17 5573
122283 고학력계층에서의 여성혐오 [53] 구아바84 2015.04.02 5572
122282 내 생애 최고의 앤딩 씬... [49] 2012.11.15 5572
122281 어제 인천공항 간 듀게인은 자백하시죠? [9] 자본주의의돼지 2013.10.14 5572
122280 이번 라디오스타 굉장하네요 [6] 샤유 2010.11.25 5571
122279 '은비' 폭행 가해자가 반려인에게 난동 [16] 바오밥나무 2010.07.02 5571
122278 mbc 기자 트윗, 정말 김정남 인터뷰 현실화 되나요? [26] 마당 2012.12.18 5570
122277 전 양학선 선수가 진심으로 걱정이 돼요. [6] military look 2012.08.15 5570
122276 생리컵 판매금지.. [15] 게으른냐옹 2016.08.25 5568
122275 공공화장실에서 요란하게 양치질 하는 사람들 [45] 와구미 2013.04.16 5568
122274 에잉 무한도전 훈훈하게 잘 나가다가 뜬금없이 [9] turtlebig 2013.03.09 5568
122273 점잖지 못한 제안 [23] Isolde 2013.01.04 5567
122272 옛날, 찌질한 사랑 이야기. [32] 바람따라 2013.02.25 5566
122271 지금 김정남 인터뷰 사건 상황 [8] herbart 2012.12.18 5566
122270 (화장품 바낭) 꾸준히 재구매하는 기초 화장품 있으신가요? [15] 뒤집힌꿈 2012.10.14 5566
122269 송은이 나가수 투입, 임재범은 확실히 하차. (스포... ^^) [15] mithrandir 2011.05.23 55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