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용기내어 씁니다.


오늘 회식이 있었습니다. 1차 마무리되고 2차 잘 마무리되고 문제는 노래방이었어요. 50대 부장님과 여직원 둘이서 노래방에 갔습니다. 회식 참가인원은 총5명이었는데


다 빠지구요.


50대 남자 부장님이 하도 우겨서 간 노래방이었는데 몇 번 저한테 스킨십을 시도하셨어요. 다른 여직원 한명은 노래 한 곡 부르고 전화받고 갔구요.


노래 부르시면서 껴안으시려고 해서 거부하고 나중에 허벅지에 몇 번 손이 올라와서 제가 마이크로 쳤어요;; 그리고 같이 부르스 추자고 하시고 볼에 뽀뽀해주겠다고...


술 취하셨냐고 징그럽다고 하고 밀어냈지요. 그리고 어찌어찌 일 이야기를 잠깐 하고 자리가 마무리 되었어요.


부장님은 술에 좀 많이 취하신 상태였고 평소에는 전혀 그런 분이 아니시구요..그래서 너무 놀라고...근데 저도 좀 취기가 있고 그런 일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그 일이 있던


당시보다 몇 시간 지나니까 오히려 분노가 밀려오더라구요. 성추행으로 공론화를 하거나 아니면 그분한테 어제 일때문에 정말 화가났다고 말을 할까 어쩔까 하다가


제가 조직에서 일한 경험이 이곳이 처음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문득 예전에 제 친구가 자기 회식얘기하면서 '나 노래방에서 소장님하고 부르스추고 난리였잖아 ㅋㅋㅋ'라고 


얼핏 얘기한 기억이 났어요.  앞으로도 그 부장님하고 얼굴보면서 일해야하지만 회식은 1차만 갈 생각이에요. 


음...글로 쓰다보니까 오히려 화가 좀 풀리는 기분이네요.  그냥 직장 생활의 더러운(?) 부분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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