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0 22:24
저를 오프에서 아시는 분들께선 황망하고 어이없음의 콤보를 맞으시리라 생각하지만 늘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거니 용서를.. --;;;
오늘 낮에 교보 다녀왔습니다. 시간도 나고 해서 갔는데 아직 주변 공사는 못 마무리 지었나 봅니다. 뭐 살다보면 그럴날도 있는거죠.
가서 우선 한 바퀴 돌았는데 글쎄요.. 한 동안 익숙해져있던 동선이 바뀌니까 난처했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교보의 입구가 개방되었어요.
꼭 계단 근처가 반디 앤 루니스 처럼 변경되었더군요. 그렇지만 일단 상큼해보였습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도는데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사람 수가 책 보다 더 많은듯 착각이 들었구요. 전에 교과서 있던 자리에 외서가 들어서고 또 그 사이 매장을 바꿨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익숙했던 동선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죠. 어쩌면 저는 또 살면서 이 동선에 익숙해지겠죠. 전 멜로디스는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아서
평가는 못하겠어요. 그냥 전에 외서코너가 좀 개방형으로 변하고 뭐 새로운 서가도 생겼는데 그건 11월쯤 다시 돌아다니면서 평가하고 싶습니다. 제가 뭐 인테리어 디자
이너도 아니고 건축 설계사도 아닌데 마구잡이로 이야기 하기 어렵죠.
다만 이 동선이 교보 경영진이 예상했던 그런 행복한 동선으로 앞으로 20여년을 지켜줄 동선이 되기만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저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씨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 분이 교보 문고를 처음 보고 나서 이렇게 큰 일을 해줘서 고맙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일화가 기억납니다.
간 김에 김광수 경제 연구소에서 나온 '경제학 3.0'을 사서 오는 길에 6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제가 읽기엔 좀 그랬습니다.
바라는 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오더라도 교보문고는 그때도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2010.08.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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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0:02
어린이 코너 옆에 붙어있는 외서쪽 잠깐 둘러보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금방 나왔어요;; 신성한 서점에 푸드 코트라니!!하면서 푸드 코트는 아예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참 그리고 만화코너가 너무 심하게 줄어들어서 실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