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23:15
- 진아-준혁의 도시락 에피소드와 장모-사위의 로맨스(?) 에피소드였습니다.
- 진아, 준혁 이야기 좋았습니다. 이 둘이 주축이 되는 이야기들이 후반으로 갈 수록 괜찮아지네요. 사실 당연히 그래야죠. 어쨌거나 이 둘을 주인공으로 밀고 있는데 '둘만 나오면 재미 없다'는 얘길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살짝 시기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어쨌든 작가님들 나이샷. 화이팅!
이야기 자체는 아주 뻔한 이야기였어요. 뭔가 좀 아다치 미츠루 만화에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의 이야기라서 익숙한 느낌도 강했고. 하지만 익숙한만큼 적절하기도 했고 나진아의 요망한 매력(...)이 잘 드러나서 보기 좋았습니다. 준혁이도 괜히 무게 잡거나 웃기려고 지나치게 오버하지 않고 말 그대로 '적절'하게 상큼 유쾌 발랄했구요.
덕택에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도가 오락가락하네요. 초반엔 준혁, 진아가 좋고 민혁은 그냥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중반에 준혁, 진아 캐릭터가 좀 망하는 분위기라서 민혁 쪽으로 격하게 쏠리다가 요즘엔 다시 준혁, 진아가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
- 오이사 이사파 여비서 캐릭터 비중이 점점 더 커지죠. 시청자들 반응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ㅋㅋㅋ
- 장모 사위 로맨스는... 허허허. 아주 징그럽고 재밌었습니다(?)
김도상 캐릭터가 아주 좋아요. 평범한 가장이자 중년 남성이면서 동시에 사회 생활 열심히 하는 아저씨이자 소인배인데. 은근히 리얼함이 살아 있으면서도 밉상은 아니어서 공감이 갑니다.
암튼 결혼한 남자로서 정말 끔찍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며 열심히 봤네요. 아우. ㅋㅋ
그리고 어쩌다보니 왕유정은 어제 오늘 연속으로 갑자기 욕정(?) 폭발이네요. 하하.
- 암튼 뭐. 민혁이는 여전히 불쌍하지만 요즘 분위기를 보면 그냥 연애질이야 어떻게 정리되든 다들 행복하게 잘 끝내주기만 했음 합니다. 시간 멈추지 말고 또 누구 죽이거나 진상 만들지 말고 지금까지 역대급으로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그냥 끝까지 그렇게만 부탁드려요. 흑.
2014.03.13 23:27
2014.03.13 23:45
요즘 너무 연애 감정 쪽으로만 치우친 것 같긴 하더군요. 뭐 준혁과 진아가 진지 모드로 죽상만 짓고 있을 때 초딩 캐릭터로 개그 많이 해줘서 크게 아쉽진 않은데, 그래도 역시 다른 캐릭터들과 어울려서 개그 좀 많이 해줬음 하긴 해요. 요즘 너무 혼자 놀아서...
2014.03.14 02:02
오늘도 역시 뻘댓글을 보태려 로긴해봅니다. 준혁 에피가 나온 날에는 배티님의 글 밑에 리플이 거의 달리지 않을 테니까요;
제작진에서 요즘 후반부를 수습하려는 기색들이 보이는것 같은데 아주 많이 늦은것 같습니다. 러브라인 결말이 궁금한 시청자만 그나마 남아있는것 같네요.
금보라는 60대 할머니로 절대 안 보입니다. 너무 젊고 팔팔해서 맥아리없는 남편과 여지껏 산다는게 신기할 정도예요. 하긴 이순재도 90 노인이라기엔 조금 과하죠;
결말은 심심하기 짝이없는 위아더월드 해피모드냐 뜬금 비극모드냐 둘중 하나일텐데, 이왕 청률도 안 나오는거, 욕해줄 사람도 몇 없으니 스뎅김씨 지르고 싶은대로 질러봤으면 싶네요. 아주 신선한 반전으로;
2014.03.14 02:30
이번에는 저도 진아 준혁 에피 좋았어요 나진아 캐릭터 잘 살렸네요 민혁은 제 정신 돌아오고 재수 없어서 동정이 잘 안가더군요 어차피 가진게 많은인간인데 말을 너무 싸가지 없게 해서 혼자 짝사랑을 해도 불쌍하단 생각보단 쌤통이란 생각이 들어요. 사실 그것도 부족하죠...이번에 장모 사위 에피 후반부가 특히 좋았네요 갑자기 스피드 퀴즈 장면 나오고 마무리까지요
2014.03.14 08:54
닉무/ 근데 원래 제 감자별 잡담에는 댓글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워낙 보시는 분들이 드물어서... 하하;
사실 초반엔 좀 어둡긴 해도 재미가 없진 않았는데 중반에 한참 좀 별로였던 시기가 있어서 그 때 시청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간 듯 해요. 중반에도 요즘만큼만 해줬음 훨씬 반응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금보라가 현재 54세고 이순재가 딱 80세니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가 나진 않더라구요. 두 배우가 워낙 정정하니 좀 어색한 감이 있긴 합니다만. 뭐 여진구도 17세에 25세 연기를 하고 있으니... ㅋ
아마도 '짧은 다리의 역습'이랑 비슷하거나 더한 수준의 해피 엔드가될 것 같긴 한데. 그게 깔끔한 해피 엔딩일지 아니면 열린 결말 st. 일지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네요. ^^;
검정/ 확실히 진아-준혁 커플이 요즘 분발(?)하고 있죠. 진작이 이랬으면...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긴 해두요.
민혁은 처음엔 그냥 웃겨서 맘에 들었지 캐릭터 자체는 진상에 민폐가 맞았는데, 초딩 시절의 귀여움(...) 때문에 요즘에는 진상에 민폐를 부려도 땡깡부리는 어린애 보는 것 같아서 작품 초기에 비해 애잔해 보이더라구요. 저 거만하고 싸가지 없는 놈이 갑자기 이런 감정에 휩싸였으니 얼마나 심란할꼬... 라는 생각도 들고.
네. 저도 다 끝났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튀어 나온 스피드 퀴즈 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하하.
2014.03.14 10:24
요즘 딴거 하면서 대충 보니까 댓글 달기 뭐 하더라고요...
노민혁이라는 캐릭터는 처음 등장부터 나진아에게 호감이 있었던지라, 사고가 없었어도 어차피 친형제간에 삼각관계는 성립이 되었을 것 같아요. 다만, 기억상실이 아니었으면 좀 더 막장드라마스러웠겠죠.
노민혁은 엊그제 비둘기 날려보내고 목걸이 던지면서 나진아를 포기했는데, 남은 미련을 어떻게 처리할건지 궁금하네요. 시트콤 답게 뚝.. 하고 끊어 버릴수도 있겠지만...
(경표군 위주의 댓글입니다.)
2014.03.14 10:27
가라/ 전 열심히 보지만 사실 아가님 때문에 요즘 제대로 집중해서 보지는 못 합니다. 그러고도 글은 계속 적구요. ^^;
그렇죠. 저도 처음엔 아닌 척 하면서 나진아를 귀여워하고 있었고 사고로 어려지는 바람에 그 감정에 솔직해지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락 사고의 원인만 봐도 뭐. ㅋㅋ 포기는... 하긴 했는데 깔끔하게 잘라내진 못 하겠죠. 분명 이 감정을 막판까지 드라마의 축으로 끌고 갈 테니까요. 제발 흑화(...)되지만 말라고 빌고 있네요.
2014.03.14 11:52
전 여전히 준혁-진아의 관계가 뭔지 모르겠어요
2014.03.14 12:48
돌의이름/ 저는 그 둘의 관계가 애매한 것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사실상 사귀는 게 맞는데 준혁은 자신이 숨기고 있는 정체 때문에 (한 번 농담인척 고백하긴 했죠) 머뭇거리고 있고 진아는 본인 말대로 준혁이 가난한 찌질이일 땐 관심 없다가 뒤늦게 사귀자니 왠지 눈치가 보여서... 라는 이유로 머뭇거리고 있고. 하지만 그러면서 둘 다 감정은 깊어지고. 뭐 그런 거라고 보는데 말씀대로 이제 극의 흐름이 후반으로 접어들고 나니 좀 '느려!'라는 생각이 들긴 해요. 이제 본격화되어야할 시기가 되었죠. ^^;
요즘 민혁 캐릭터가 너무 쩌리스럽게 붕 떠있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작가님들 민혁이 캐릭터 좀 살려주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