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많습니다.

게임 하실 분은 읽지 마셔요.

 

 

 

 

 

 

 

 

 

 

 

 

 

 

 

 

 

 

연휴 첫날 엔딩을 봤습니다.

 

몰입도가 높더군요.

특히 음악 음향효과 부분이 긴장감을 더 높여줍니다.

손가락 자르는 미션에서는 화면도 제대로 못봤어요.

 

해본  비디오 게임이라고는 십수년 전에 해본 동급생이 전부라 조작하는게 어려웠어요.

처음 플3 접했을 때 5분 정도 하다 때려친 게임인데 지금도 어렵긴 매한가지.

저는 옆에서 구경과 문항 선택만 하고 같이 사는 친구가 키패드를 조작했습니다.

 

이런 식의 인생게임은 세이브 로드를 마음대로 못해서(페이블보다는 낫지만)

선택에 신중해지는데, 이 게임은 그런 면을 극대화합니다.

아마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플레이할 때 가장 '나'답게 게임하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든 아들을 살리고 싶었는데, 살려서 정말 기뻤어요 ㅎㅎㅎ

 

여주인공 기자아가씨 관련해서는, 같이 사는 친구는 나이트 클럽에서 정보 빼낼 때 윗 속옷까지 다 벗게 플레이 했다는데

이번에는 조신하게 다 입고 처리했습니다.

 

플레이 하면서 한번도 진범을 의심하지 못했어요. 너무 착하고 무능하고 귀요미라.

무능한건 저희가 키패드 조작을 잘 못해서 얻어터진 결과이긴 하지만 아저씨 순박하게 남의 집 애기 얼러주고 하는게 좋아보여서 그만 깜박 속았네요.

 

 

제 엔딩은 여주 기자는 불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려 즉사(이 부분에서 너무 허무했어요. 살아나려면 냉장고 안에 들어가야 한다더군요-_-)

아빠는 독약먹고 애기 찾아야 하는데 잘못된 장소로 가서 좌절했으나 FBI가 찾아줘서 아들과 인생 재출발. 여자친구의 죽음에 슬퍼함.

범인 스캇은 분쇄기에서 분쇄. 같이 다닌 피해자 어머니는 무덤에서 침을 뱉으며 저주

(둘 사이에 성적인 이벤트 안일어나도록 노력했어요. 나의 뚱땡이 아자씨는 그러치 아나...이럼서. 얼마나 다행인지)

FBI 요원은 영웅이 되고(이 사람이 범인 잡고 애기 구출했어요)약은 끊었으나 중간중간 과다복용한 약 덕분에 환각을 보고 그 상황이 나아지거나 극복되거나 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며 끝.

 

FBI요원 엔딩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중간에 약 먹을 기회가 있을 때 그냥 냅다 먹었는데, 뭔가 스릴러 영화의 엔딩같은 느낌이 더 충실히 들어서 좋더군요.

 

 

연휴 내내 게임만 할거 같았는데 실상은 티비의 노예였어요. 아이돌 관련 프로그램은 7080과 체육대회를 봤어요.

저거 하고 위 마리오 한거 외에는.. 아 페이블3 엔딩 극악으로 다시 한 번 봤군요. 근데 페이블은 극악보다는 극선이 더 까다롭고 어렵고 재밌어요. 

 

 

저는 오늘 휴가였고 같이 사는 친구는 출근을 했습니다.

이 친구가 일찍 퇴근해야 같이 마리오 할텐데, 아무래도 어렵겠어요.

결혼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게임기가 종류별로 있고(위+플스3+엑박 -키넥트와 위핏 패드 당연 구비ㅋㅋ) 컴터 사양도 하이엔드라 테라도 원하면 할 수 있다는 거!

친정 엄마는 사위 볼 때마다 쟤 게임 한 번 손대면 끝이 없으니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대학 때 40일동안 게임만 하고 집밖에 안나간 적이 있...)

 

 

그 전에 밀린 일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일거리 잔뜩 들고 퇴근해놓구선, 상사에겐 화요일에 보고하다고 큰소리 빵빵쳐놓구선

어제 11시에 처음 파일 열었어요.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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