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인셉션만 본게 아니라 라스트 에어벤도도 3D로 봤어요. 들리는 평은 최악이지만 저는 그래도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워터벤딩, 에어벤딩, 화이어 벤딩을 실사로 보는 경험이 나쁘지 않았어요. 


2. 원래 티비에서 예고편을 엄청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샤말란이 왜 저런 영화를 만들까...정도의 반응이었지요. 근데 듀게에서 가끔 에어벤더 얘기가 나오면 너무 악평만 나오니 좀 궁금해졌어요. 게다가 영화가 끔찍하다는 내용 아래 만화는 괜찮다는 댓글들과 의외로 두꺼운 팬덤도 형성되어 있다는걸 알게 된 후 일단 Netflix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정주행했어요.  그리고는 정말 영화가 보고싶어졌지요. 그리고 어제 봤답니다.


3. 애니메이션은 각회가 엔딩타이틀 포함해서 24분이고 한 시즌에 20개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1시즌은 Book 1: Water 2시즌은 Book2: Earth 3시즌은 Book3: Fire이고, 각 시즌마다 주인공 앙이 완벽한 아바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하나씩 배우면서 끝나지요. 한 시즌이면 7시간이 넘는 방대한 양이지요. 영화는 그 중 1시즌을 두시간이 좀 안되는 시간에 축약한거에요. 애니메이션을 이미 다 보았기때문에 내용을 다 알아서 저는 내용을 따라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영화만 본 사람들은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가 잘 이해 안될 것 같아요. 


4. 캐스팅은 여전히 문제가 되지요. 원래 애니메이션에서 southern water tribe는 누가 봐도 에스키모들이고 앙은 동양인 소년이지요. 파이어 내션은 중국 사람들이고요. northern water tribe도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에스키모였던 것 같아요. 서던 워터 트라이브는 모두 에스키모인데 주인공 카타라와 소카네 식구만 백인이에요. 노던 워터 트라이브는 대부분 백인들이지요. 앙의 스승은 아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흑인이고, 파이어 내션은 인도 사람들이에요. 주코의 가족을 그린 그림도 전통적인 인도식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5. 앙의 캐릭터도 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많이 달라요. 애니메이션에서 앙은 천진난만한 아이로 그려지는데, 영화에서는 좀더 심각한 아이로 등장해요. 그렇게 되니 당연히 카타라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지요. 소카의 유머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어요. 나름 매력있는데요.


6. 3D도 중간중간 초점이 안맞는 장면이 많아서 거슬렸어요. 그게 영화자체의 문제인지 제가 본 극장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7. 2편 3편도 계속 샤말란이 감독할건가요? 저는 그냥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평이 너무 안좋아 바뀔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2편 3편에서 지금의 설정을 바꾸면 또 완전히 다른 영화가 나올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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