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4 17:33
(스포 있음)
제가 이글을 시작한 이유는 이작품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지만
회원리뷰란을 제가 잘 안올리기도 했고
드라마만 올리고 정작 영화는 여기다 올리지
않은거 같아 올리려던 참에 Q님의 고군분투도 안쓰러워
이번 연휴에 몇작품 올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영화 리뷰를 안올린 이유는
제가 능력이 없기 때문이 더 크죠)
여튼 오늘 올릴 작품은
우리나라 빼고 전세계에서 난리가난
스타워즈7편입니다
듀나님과 Q님의 좋은 리뷰가 있고
이작품의 전문가들이 많은 관계로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냐만은
그냥 일반 관객의 시선으로 본
이작품의 느낌을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이작품을 재미있게 보기 위해선
이전 6개를 봐야하는건 당연하겠죠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첫작품이 4편으로 시작하는 특이한
시리즈인 관계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아직까지도 많은 의견이 있죠
그래도 456123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겠네요
이게 너무 부담스럽다
그래도 456은 봐야 이작품의 감이 잡힐겁니다
123은 안봐도 될정도구요
서론이 길었는데 여튼 7편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전 7편이 나올거라는 상상을 못했어요
워낙 456이 완결이고 123이야
그냥 팬서비스용으로 만든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하지만 시리즈가 워낙 괴물 같은 흥행작이라
789를 만든건 당연한 수순이었겠죠
개인적으론 상당히 빨리 나왔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제가 이작품을 보기전 가장 불안한 부분은
456에서 7편으로의 연결 고리가 어색할거라는거였죠
456이 워낙 신화고 자기 완결이 강했으며
과연 40년 가까이 된 작품의 속편이
요즘 관객에게 먹힐까도 의문이었어요
보고 나니 이들이 선택한 방법을 얼추 알겠어요
바로 456과 같은 흐름의 작품을 만드는거였어요
무슨 소리인고 하니 456의 리메이크처럼
만들어 친숙함을 더한거죠
워낙 456의 팬이 많은 작품이라
새로운 감독 입장에서 이시리즈팬
관객을 의식 안할수 없었겠죠
그러다 보니 어쩔수 없이 7편은 4편과의
연결성이 상당했어요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 주인공이 작품에
들어가는 모습 그리고 사건해결방법등은
그냥 리메이크 작품이라 할만했어요
이게 좋은 선택인지 나쁜선택인지는
모르지만 예전작품팬들과
이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선택인거 같아요
그래도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특히
주인공 성별이 바뀐건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솔직히 여성캐릭터가 주인공인 블록버스터가
없기도 하고 성별이 바뀌니 이작품의
새로운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어요
한명의 젊은 여성이 스타워즈 세계에
갑자기 들어가 주인공이 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또한 456 주인공들이 7편에 등장하는
모습은 어쩔수 없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7편과 456의 연관성을 상당히 높였죠
아마 이렇게 빨리 7편이 나온것도
이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당연한거겠고요
이제 7편만의 장점을 얘기해보죠
우선 감독이 떡밥제왕이라 그런지 떡밥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456을 봐야만 아는 얘기들로
가득하고 한번봐도 잘 이해가 안가는 얘기도 많죠
그래도 이런부분이 새시리즈의
상당한 개성을 부여한것도 사실이네요
속편의 가능성도 상당히 열어 놨구요
또한 상당히 밝은 작품이에요
시리즈의 첫시작이라 그렇겠지만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렇게 유쾌하게
보인적은 처음인거 같네요
대부분 대사들에 코미디가 많고
중간중간 어두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을려고 상당히 노력하죠
그래서 저같은 일반팬들도
상당히 재미있게 본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잠깐해보죠
이시리즈에선 신인배우로 주인공을
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장점이면서 단점이었죠
그래서 전 7편 주인공들이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이시리즈의 상당히 주눅이 들거라고 생각했죠
특히 여자주인공은요
하지만 제예상보다 훨씬 잘해보였습니다
감독이 상당히 공들여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지만
신인임에도 상당히 잘했어요
뭐 이제 시리즈의 첫시작이니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남자신인들도 이정도면 상당히 잘한걸로보여요
근데 가만히 보면 이시리즈는 그렇게 큰 연기력은
없어도 되는거 같네요
감독 얘기를 좀더 해보죠
루카스가 디즈니에 이시리즈를 넘기면서
과연 이시리즈의 감독이 누가 될까는
엄청난 관심이었는데요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럼스가 맡았죠
전 JJ가 안심이 되면서도 불안했습니다
블록버스터의 익숙한 감독이긴 한데
이사람이 스타트랙을 만든걸 보면
이시리즈의 개성을 망칠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결과물은 제가 생각한 정확히 반대였어요
감독의 개성은 최소한 줄이고
팬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었죠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만
8,9편을 이사람이 만들지 않는걸 생각하면
상당히 얄미워 보이기까지 하네요
이제 슬슬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블록버스터 팬보이가
만든 리메이크작 같습니다
꼭 456 시리즈를 패러디하던
80년대 작품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이작품은 456 다음작품으로
넣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감독이 이시리즈에 상당히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으면서
열정도 많았죠
그리고 진정한 이작품의 얘기는
8,9에서 하겠지요
제발 8,9가 잘나와서
10이상의 시리즈도
봤으면 좋겠네여
추신1
앞에도 얘기했지만
8.9는 JJ가 만들지 않죠
7편 만들때보다 더 불안하기는 한데
그래도 기대도 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추신2
레이의 데이지 리들리는 이상하게
키이라나이틀리 느낌이 나요
특히 웃을때요
더웃긴건 키이라도 이시리즈에
나탈리포트먼 비슷하다고 나온적이 있죠
이 시리즈 제작진이 이런얼굴을 좋아하나
순간 생각했습니다
전 이번 작에서 캐릭터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레이는 요 근래 한국액션영화의 여자인물들에게서 제가 느꼈던 답답함을 핀포인트로 찝어 날려버려서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