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바이 바이 (2016)

[바이 바이 바이]는 소망성취 판타지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혜리는 남자친구 훈이 무용과 학생인 수아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따지러 간 혜리에게 수아는 자긴 정말 몰랐다며 사과를 하고 두 사람은 얼떨결에 술자리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수아는 혜리에게 키스를 해요. 그리고 수아는 자신이 남자친구의 애인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설정이 실제 드라마보다 센 단편입니다. 아마 비슷한 설정의 학생영화들이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만들어지고 있지 않을까요. 이 경우에는 제목과 내용을 맞추는 재미에서 시작했을 것도 같습니다만. 물론 여기엔 복수의 판타지도 있습니다. 바람 피운 남자친구를 혼내주는 것으로 그 새 여자친구를 자기가 빼앗는 것처럼 통쾌한 것이 있을까요.

단지 영화는 단편이고 이야기를 풀어야 할 충분한 공간이 없습니다. 이렇게 설정이 센 영화는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가며 이야기꾼과 캐릭터의 개성을 느긋하게 보여주는 게 좋아요. 지금은 간신히 설정의 맛을 보여주는 수준입니다.

지금 이 영화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는 캐스팅입니다. 원진아와 채서진이 커플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당시엔 채서진은 김고운이었지만요. (21/12/31)

★★☆

기타등등
퍼플레이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purplay.co.kr/service/detail.php?id=251

감독: 최은, 배우: 원진아, 김고운, 정수환, 다른 제목: Bye By Bi

Naver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55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