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2 00:00
대체 이 작품을 왜 이제서야 본 걸까 후회하게 만든 영화 <그을린 사랑>은 너무 가슴이 아픈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로 몸을 벌떡일으키게 한 그런 영화였다.
세상을 등질 수 있게 시신을 엎어놔달라는 어머니의 죽음을 시작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자체도 몰랐던 형제에게 자신의 편지를 전해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으로 쌍둥이 남매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렇게 남매는 전쟁중인 중동을 향해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어머니의 숨겨져있던 과거를 알게 되며 가슴 아파하게 되고, 결국은 형제에게 편지를 전해주게 된다.
스토리 자체는 꽤나 단순하다. 하지만 그 단순한 스토리를 따라 전쟁 속에서 벌어진 비극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고 있다. 그것은 다소 충격적이다고 할 만큼 아프고 아프고 아프게 느껴져 온다. 대사 자체도 별로 많지 않은데다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에 다소 지루하다거나 난해하게 여겨질수도 있을테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그들의 아픔에 완전히 빨려들어가게 된다.
왜 이 영화가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