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0 20:30
B영화의 거장 3인전에서 놓친 영화 김전일님의 댓글 덕분에 유투브로 봤어요.
저작권 문제가 안되나 걱정될 정도로 좋은 화질로 올려놓았더군요;
영화 재미있었어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던 자비에 박사가 서커스단에 들어간 건 좀 어처구니 없긴 했지만ㅋ
(그 외에 투시력으로 하는 다른 일들도 상당히 소박하더군요)
이 영화의 리메이크 이야기가 있던데,
언급되는 감독이 좋아하는 감독이긴 하지만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하기엔 기본적인 아이디어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X-ray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더라도 그런 투시력이 가능하려면 X-ray를 외부에서 쏘아주어야겠죠.
그런 추가적인 방사선 없이 인체를 꿰뚫어볼 수 있을만한 원리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노벨상감..ㅎ
그리고 그렇게 투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도 모든 사람들의 병을 척 보고 알 수는 없다는걸 CT를 통해 알고있죠;
이거야 하우스필드가 CT를 개발한 게 1972년이니 1963년에 제작된 본 영화에서 그렇게 묘사한건 이해가 되어도 리메이크작에서는 짚고넘어가야 할 부분;
뭐 안약을 넣어서는 시세포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거라는 건 좀 지엽적인 이야기이니 넘어가고요,
약을 투입하는 걸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으로는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지도ㅎ
암튼 투명인간 이야기도 생각나고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imdb의 트리비아를 보면 재밌는 이야기를 더 볼 수 있죠: http://www.imdb.com/title/tt0057693/trivia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이후에 자비에 박사가 "I can still see!"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편집되었다는 루머인데요,
(실제로 블로그나 유투브를 보면 이렇게 믿고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로저코먼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사실이 아니고, 그 아이디어가 이야기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찍지는 않았다는군요ㅎ
(친구..?!!)
2011.05.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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