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5 09:22
공장형 건물이고 그냥 여러 회사들 입주된 건물입니다.
엘리베이터나 로비에서 자주 마주치는데, 항상 자기 동료 한명이랑 같이 있어요 ㅋㅋ
얼굴본지 한 6개월 정도 되는데.
서로 어느정도 의식한 것 같긴 해요.
말을 걸고 싶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그냥 두명이 얘기하는데 갑자기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근처에 맛집을 물어볼수도 없고
이미 제가 여기 건물 전부터 있던걸 봤으니 건물 위치 물어볼수도 없고,
그냥 두명 있어도 철판 깔고 인사할까요?
인사하고 뭐라고 하죠 ? ㅠㅠ
2022.07.25 09:38
2022.07.25 09:44
그냥 대뜸 안녕하세요 해요? ㅠㅠ 그러면 뭐지? 하고 쳐다보진 않으려나요 ㅋㅋ
2022.07.25 09:46
저같음 칼을 계속 갈겠어요. 그러다보면 기회가- 그가 뭘 잃어버렸다든가 죽을고비에 맞닥뜨렸는데 나만 옆에 있다든가 등등- 반드시 오던데요
2022.07.25 13:28
그렇게 몇개월을 기다려봤지만 그럼 틈이 없더라구요... 이러다 다른 회사 가버릴까봐 걱정되네요
2022.07.25 11:24
2022.07.25 13:27
ㅋㅋ 상상만 해도 재밌네요
2022.07.25 11:48
또 뵙네요. 어디서 일하세요? 같은게 무난하지 않나요 ㅎㅎ
2022.07.25 13:26
누구랑 항상 대화하고 있어서 끼어들기가 참 힘드네요 ㅜㅜ 방금도 봤는데 말을 못걸었어요. 계속 대화하길래.
눈빛은 교환했답니다.
2022.07.25 12:05
6개월이면 눈인사만 할게 아니라 서로간 mutual friend나 동료가 있는지 조사할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죠. 최소한 이름이나 직장명 알려줄 제3자를 통하는게 일면식만 있는 상대에게 인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덜 어색하고 가능성 높은 방법같네요.
2022.07.25 13:27
완전 다른 직장이고 층에 한 회사가 아니고 여러 회사가 있어요 ㅠ
뭐 친구를 만들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랍니다
2022.07.25 13:04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지내고 싶은데 괜찮으세요?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도 지금 와이프에게 인사하고 지내고 싶다라고 말걸었어요. 와이프의 증언으로는 그렇게 말을 걸면 의외로 거절할 명분이 없답니다.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인사하자는건데...
그것조차 싫다고 하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2022.07.25 13:26
혼자 있으면 그렇게 말 할수 있을 것 같은데 보면 꼭 누구랑 같이 있더라구요 ㅠㅠ
퇴근길에는 혼자 가는 것 같긴 하던데 퇴근길에 말걸면 저랑 같이 걸어갈 길이 기니까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꺼려지네요.
2022.07.25 13:29
방금도 엘베에서 봤어요 ㅠㅠ 말을 걸고 싶었는데 둘이 대화중이고
일단 확실한건 이분 저 의식해요. 싫어해서 의식하는것 같진 않아요.
2022.07.25 14:05
저도 이거 좋을것 같아요. 말씀 중에 죄송한데... 인사하고 지내고 싶은데 괜찮으시냐고. 경험상 호감 있는 상대가 남자분이고 옆에서 대화하고 있는 분 역시 남자분이면, 그분은 더 기분 좋을거예요. 옆의 동료보기에 좀 우쭐?하기도 하고... 이미 서로 의식하고 있다면, 이 정도 표현하면 시그널인거 확실히 할것 같구요 ㅎㅎ
2022.07.25 14:16
저 남자라서 ㅋㅋ 여자들끼리 말할때 끼어들기 좀...
2022.07.25 13:48
긍정적으로 의식하는 사이가 마주치면 눈웃음인사정도 하는 사이인건가요? 흥미진진하네요
2022.07.25 13:57
아니요. 서로 힐끔힐끔 쳐다보는거요! 착각이 아니라 진짜 힐끔 힐끔 봐요.
2022.07.26 11:40
그럼 눈웃음부터 하시죠 목례랑
2022.07.25 14:24
2022.07.25 14:29
후...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뛰네요
2022.07.25 15:44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전하면 그 파장이 고스란히 상대에게 전달됩니다. 그 파장 자체가 상대에게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남녀불문.
하지만 항상 묘한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적당히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도 매너거든요. 그래서 착수단계에선 인사든 수작이든 덜덜 떨면서도 짧게 치고 빠지는게 중요해요 ㅎ
여기까지가 티저 단계인데 이 짧고 가벼운 티저에 대한 반응을 보고 좋다면 그 다음 이벤트로 넘어갑니다.
그런 이벤트 중에는 머핀탑님께서 제안한 명함과 같은 고전적인 수법도 괜찮아요. 은근 잘 통합니다. 그 명함을 통해 상대방이 귀하에 대하여 파악하며 경계심을 누그러뜨릴 기회를 갖는거니까요.
2022.07.25 14:48
2022.07.25 14:55
2022.07.25 15:03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 보면 분명히 혼자만 있는 순간이 있겠죠. 그 기회가 왔을 때 무슨 말을 어떻게할지 잘 준비만 해두고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요? 무리하게 말 걸기보다는 마주쳤을때 웃으면서 목례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같이 웃으며 인사해주면 좋은 신호겠지요.
2022.07.25 15:14
과장이 아니고 진짜 혼자만 있는 순간을 본 적이 없어요 ;;
퇴근길에 말 걸순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좀 크리피 할 것 같아서요
2022.07.25 15:31
그럼 그냥 슬쩍 명함 하나 드리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문자라도 한번 부탁드린다고 하고 쓱 빠지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ㅎㅎ 그나마 상대에게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인 것 같은데, 이러면 퇴근길에도 동료가 옆에 있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2022.07.25 15:27
퇴근길 혼자일 때 말 거는게 차라리 낫죠. 빠르면 바로 차라도 한잔 하러갈 수 있고요. 의외로 동료가 옆에 있으면 밀쳐내는 여자들 많아요. 언제든 혼자있을 때를 노리시길!
2022.07.25 15:42
다짜고짜 퀴즈를 내보시는 것도...."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kg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2022.07.25 16:44
진지하게 퀴즈를 풀려고 계산을 하다보니 향고래가 알을 낳았다고요^^
2022.07.25 16:55
2022.07.25 16:48
앗 그러고보니 이분을 마스크 쓴 상태에서도 알아보신다는 건가요? 저는 원래 잘 알던 사람도 마스크를 쓰면 못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코로나 기간 동안 새로 만난 사람들은 누가누군지 거의 못 알아보는 중인데;;;;;
2022.07.25 17:04
성향마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혼자 있는 상태보다 일행이 있는 상태일 때가 나을 수도 있어요. 혼자 있을 때라면 낯선 사람이 말 걸었을 때 아무래도 좀 더 방어적일 수 있는데, 이미 사회적 상황일 때 추가되는 돌발 행동에는 좀 더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까요. 명함까지는 부담되신다면 기존의 눈인사에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참 덥네요 하고 말로 인사하는 사이로 전환시켜보는 건 어때요. 처음에는 물론 상대방이 당황하겠지만, 그게 부정적인 감정만은 아닐테니까요.
2022.07.25 17:36
아주 오래전에 비슷한 글이 올라왔을때는 부정적인 댓글들 (낮선사람, 그것도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그런 행동 자체가 실례다, 스토커로 오인할 수 있다, 당신에겐 설렘이지만 상대에겐 공포일수있다 등등) 이 많았는데 뭐 아무튼 이런것도 격세지감이라고 해야할런지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2022.07.25 18:15
설레는 글이네요 ㅎㅎ 저도 가벼운 인사가 좋을것 같아요. 제 짝꿍이 상습적으로 사용하던 수법입니다. 엘베에서 다정하게 인사하기. ㅋㅋ
2022.07.25 20:14
축하를 미리 드릴께요. 제가 듣고 박장대소한 팟캐가 생각나지만 ~평소 짝사랑하던 여성, 엘리베이터에서 넘어지려던 여성을 구해주려다 니킥을 먹이고
그 여성은 회사를 퇴사함;;; (저같은 사람이야 이런 얘기를 더 좋아라 하죠.)
이런 버전 아니고, 처음 생각하신대로 간단히 인사하고 점심 어디로 먹으러 다니냐, 이 근처 맛집은 어디에요?
이런걸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보시면서 반응을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말한번 못해보고 맘만 태우다가 흐지부지되면 맘에 한으로 남으실 듯. 그래도 이런 애틋한 연애감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좋아하는 여성을 매일 만나다니 아름다운 이야기에요. 방법은 많잖아요. 꼭!!!! 친해지길 바래에요.
2022.07.25 21:40
마술을 하나 배워보심은 어떨지
2022.07.26 12:36
이 댓글 보고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다짜고짜 소매에서 비둘기
2022.07.26 01:17
2022.07.26 03:37
제가 연애고수는 절대로 아니지만 아무리 상대가 마음에 들고 잘 보이고 싶으셔도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쿨하게 대하시는 게 젤로 좋고요. 너무 긴장하고 부담가지시면 상대도 바로 눈치채고 부담갖게 되거든요. 계속해서 관찰하시디가 그녀의 웃이나 그녀가 향수 같은 걸 하시면 향수 향의 변화라든지 그녀의 헤어 스타일의 변화라든지 작은 변화나 동료와의 대화에서 얘기거리를 찾아서 끼어드는 것도 좋고요. 아주 작은 부분들이라도 그녀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등 같은 걸 칭찬하고(물론 과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듯이) 계속 지나치다보면 그녀도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연결고리를 만들고 기회를 노리는 거죠.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다는 걸 보이면서 작은 칭찬들로 기분을 좋게 하면 그녀도 당신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될 겁니다. 건투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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