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1 09:38
...스트레이트로 말하면 박정희는 포주였어요. 자국내에서 위안부를 친히 운용한...
20대 아이돌의 도발적 가사보다 현실적인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2015.11.11 09:44
2015.11.11 09:46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015.11.11 09:48
포주만 하셨을 분이 아니니까요.
2015.11.11 09:53
'허리아래 일은 신경쓰지 마라'면서 실은 세심히 신경쓰신 분이지요.
2015.11.11 09:57
읽은지가 꽤되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강준만교수가 쓴 책 현대사산책에서도 자세히 다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공연하죠..
2015.11.11 10:04
미군 위안부라…언젠가 어느 역사학자가 북한은 조선 후기의 극단적인 성리학 체제를 정치적 유산으로 물려받았고, 남한은 일본제국의 군부통치라는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지적이 인상 깊어서 기억에 남았던 생각이 납니다.
이런거 보면, 진짜로 그런 '정치적 유산'이라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빈곤 여성이라는 약자를 극악하게 착취하면서도 감히 성스러운 '조국'이니 '국가경제발전'이니 '산업발전의 역군'이니, 무슨 시쳇말로 국뽕 한 사발 들이켰을 소리나 해댄거 하며…미국하고 전쟁하면서 일본이 저지른 범죄하고 똑같쟎아요.
여성문제와 함께 일제 친일파 청산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2015.11.11 11:05
저는 이게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 독재의 속성에서 오는 좀 더 일반론적인 문제라 생각해요.
2015.11.11 11:35
동감입니다. 그런데 현상이 나타나는 형태에 어떤 역사적 일관성이 있어서요.
2015.11.11 10:10
진짜 '꺼삐딴박'입니다.
2015.11.11 10:34
2015.11.11 11:09
게시판에 아이유 문제에 대한 지분은 많은데 그보다 심한 문제라 생각하는 본문에 관한 내용은 없으니까요. 둘다 넓게 보자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성적 억압에 관한 이야기로 묶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썼지만, 지금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제목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2015.11.11 10:51
언제쯤되면 근대사 교과서에서 이런 대목을 읽을 수 있을까요? 독재자를 조리돌림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종군위안부 사건만큼이나 성평등과 성윤리적 교육을 위해서라도 직면하고 넘어가야 할 사례라고 봅니다.
2015.11.11 11:26
독재자는 조리돌림 해야 합니다. 왜 다들 조심스러워 하죠? 근대 시민국가이자 민주 공화국에서 암묵적으로 합의된 것 중 하나는 공화국과 민주주의의 적인 히틀러나 박정희 같은 독재자라고 하는 자들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후세에 남기는 것으로서 역사책에 그들의 만행을 기록하고 다시는 이런 자들이 공화국에 나타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민주공화국이 유지되는 것이죠.
결국 제대로 교육을 못한 결과로 지금 이렇게 박근혜를 만들어 놨고 그 결과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다들 조심스럽고 말도 못 꺼낼 분위기가 되어 가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공화국은 병들어 버렸다라고 생각되요. 이왕 이렇게 국정교과서로 간 것 어떻게든 정권을 바꿔서 확실히 기록할 수 있어야 할 텐데....
2015.11.11 11:37
동감입니다. 이러니 다들 부정선거 저지른 반역자 지지한 자들 비판하면, 사리 분별도 못하고 무슨 노인폄하가 어쩌니 병이 깊이 들었느니 이딴 허튼 소리들이나 나오는 거죠.
2015.11.11 10:52
이거 유명한 얘기 아니었나요? 다 아시는 줄 알았는데.
2015.11.11 11:09
아마 세대나 나이차이에 따라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가봅니다.
2015.11.11 11:11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얘기였으면 왜 '박정희는 위안부를 조장하고 옹호한 포주다'라는 광고전략을 아무도 쓰지 않았죠? 아주 효율적으로 먹힐 거라 봅니다만...
2015.11.11 11:15
누가요? 야당이요? 다까기 마사오 한 마디에 장기랑 바둑 두던 할배들 다 일어나 투표하러 갔다더군요
2015.11.11 11:19
하기사 야당의 물렁이들이 뭘하겠냐 싶기도 합니다만...
2015.11.11 14:00
너무 쎄게 나가서 오히려 역공 당한 경우였죠.
반인반신 강력하게 공격하면 오히려 콘크리트들 결집만 강화되죠.
그렇다고 입다물고 있을수야 없지만.
2015.11.11 15:29
전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 문제로 박정희를 까면 반인반신을 욕보인다고 박정희 신도들을 더욱 결집시킬 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일반인들의 성매매 여성에 대한 시각은 저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혀 피해자로 보지 않죠.
2015.11.11 11:44
중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나한테 이 이야기 들려 주시던 어른들이 그건 '박정희가 잘한 것'이라고 가르쳤었죠. 논리가 매매춘 합법화하자고 하는 자들과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보편적 여성인권'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니, 이 극악한 행위가 분명히 보이는 거죠. 관점이 중요합니다. 아니면, 님 말씀대로 다 알면서도 매춘도 합법화 하자는 마당에 저게 무슨 문제람? 하면서 그냥 별 생각없이 넘어갈 수 있거든요.
2015.11.11 13:28
"박정희가 잘 한 것" 이라는 말은 저도 들었어요. 어른들 말에 "지 이름도 쓸 줄 모르는" 미군 땅개들이 패악질을 부리고 다닐 텐데, '소수를 희생해서 다수를 보호한다' 가 주요 논리였죠. 군대의 주둔과 매춘은 현실적으로 떼어 놓을 수가 없기는 한데, 그렇다고 국가가 나서서 위안소를 차리는 곳이 과연 또 있을까 하는 의문은 생기는 거죠. 소레와 오토코노 나스베 키코토데와 나이, 소우야 오마헨카? 다까키 사마? wwwwwwwww
2015.11.11 16:42
2015.11.11 11:13
박정희는 남의 딸을 팔아먹는 포주면서 자기 아들 딸은 사랑하는 아버지였고 부하들의 희생은 외면하는 냉혹한 용병 대장에 착취가 심한 인력업체 사장, 내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부하들만 부려먹은 폭력단 두목쯤 될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말해도 뭔가 속만 답답하고 풀리는 건 없군요
2015.11.11 12:07
써놓은 걸 보니
뭔가 대한민국이 원하는 리더상같다는 생각이...하하하.
2015.11.11 11:39
이건 뭐 윗세대라면 다 아는 얘기죠.
그러니까 그 양반들한텐 '포주'라는 '천박한 단어'를 동원해서 선동질한다는 소리 밖에 안 나올 수도 있는;;;;;;
2015.11.11 12:01
평택 미군기지 한다 했을 때 그 지역 상가에서는 기지촌이 들어서길 바라고 그게 들어서야 돈이 흥청망청 거릴 거라고 대놓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서 들어오기를 바라고 그 지역으로 이사도 오고 부동산 가격도 뛰고요. 서울에서 직장다니다가 도중에 나오거나 퇴직금 받아서 그 지역 건물과 땅을 사놓고 기회만 엿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물론 다수는 그 지역에 살지도 않은 외지인들이고요. 동두천은 어떻고요. 미군기지 이전한다니까 반대시위하고 하는게 저런 것을 기반으로 빨대 꽂아 피빨아 먹고 살던 자들이 더 이상 할 수없는 것에 대한 반응이었어요.
저 지역 사람들에게는 저 시절을 노다지시절로 기억하지 인권유린이니 그런 걸로 기억하지 않아요. 만약 저걸 선거구호로 들고 나왔다면 내 밥줄 끊은 놈들이라고 분노하면서 반대로 표를 던질 겁니다. 그 시절은 그 지역만이 아니라 모든 지역이 공범의식에 사로 잡혀 있었어요.
2015.11.11 13:50
그것이 알고싶다 이전에 여기 저기 매체에서 많이 나왔던 내용인데 왜 세대 얘기가 나오는지. ;;
검색해 봐도 나오는데요. 2013년에도 SNS로 전파됐었군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jk2013&logNo=140210028921
http://blog.daum.net/njbora/16764464?srchid=BR1http://blog.daum.net/njbora/16764464
2015.11.11 15:2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061121181&code=940100
검색해 보니까 유승희 의원이 2013년에 공개했던 내용이었군요. 기사에도 나왔었는데 이걸 왜 다들 모르고 있었지?
2015.11.11 18:12
국민들 대부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다큐멘터리가 100번은 더 나와도 됩니다. 국민들이 일제시대 위안부를 다 알고 있는 수준으로 박정희 위안부를 알게되는 그 순간까지
2015.11.11 22:08
그것이 알고 싶다는 난생처음으로 알려진 얘기는 거의(제 생각에는 단 한번도)없구요. 알려졌지만 잘안알려진 얘기를 다시 방송을 하는 편이죠.
기사가 나와도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저도 처음 접하는 사건들 조사해보면 예전부터 나와있는게 많더라구요. 결국 국민들에게 크게 알려지냐 마냐는 언론이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다른게 아닌가 싶어요. 운도 있어야 하ㄱ요.
2015.11.11 23:01
표정연습, 사과식초 / 알려진 얘기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왜 하느냐는 얘기가 아니구요.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지 알았는데 댓글들 반응이 처음 안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의외여서 한 얘깁니다.
유승희 의원이 박정희 친필 사인 저 문건을 공개하기 이전에도 기지촌을 국가가 나서서 외화벌이 수단으로 이용을 한 건 책이나 방송에서도 나왔었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거라 생각했는데요.
2015.11.12 05:00
당연히 처음 아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2015.11.12 08:55
새벽 다섯시에 자다 깨서 헛소리 하나요?
2015.11.12 09:36
2015.11.12 09:43
잠을 못자서 신경질 부리는게 너님 아니구요?
2015.11.12 10:11
뜬금없이 왜 남 불면증 얘기세요. 한국 근현대사의 그늘에 대해 토론 잘 하시다가…ㅋ
2015.11.12 10:37
토론은 할만한 사람하고 하는거고 헛소리에는 헛소리로.
2015.11.12 10:45
괜히 할 말 없으니까 둘러대기는…ㅋ
2015.11.12 10:53
어떤 할 말을 원한걸까? 관심받고 싶었나요?
2015.11.12 16:15
참 끝까지 뜬금없으시네요. 저런 끔찍한 사실을 이제야 알 수도 있는 건데, 대체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그 얘길 그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냐는 겁니다. 토론 중에 질문 받았으면 그에 대한 대답을 해야지, 난데없이 짜증에 신경질에 관심병 환자 얘기까지 하냐구요. ( 참고로 저는 내년에 할 교양 강좌들 강의 계획서 작성하느라 어젯밤 새기는 했습니다만, 밤 새서 짜증난 건 아니고 그냥 님이 왜 저 문제를 저렇게 물고 늘어지는 걸까 좀 의아했어요. 이건 시비 거는게 아니라 진짜 궁금했다니까요(-_ど)
2015.11.12 11:59
알만한 사람이 아니어서 죄송하네요. 전 처음 접합니다....경악 그 자체군요.
기지촌을 다룬 보도나 영화따윈 많지만 그게 그냥 먹고살기 힘든 여자들의 어쩔수 없는 선택쯤으로 알던 저같은 사람에겐 이건...
2015.11.14 14:17
저번 주에 이 방송을 봤습니다. 조금은 아는 이야기였는데 자세히 알게 되니 더욱 끔찍하더군요.
한 나라의 통치자가 조직적으로 포주 노릇을 했다는, 비교적 큰 틀로서의 이야기도 경악스럽지만
그 시절 생계 끝에 내몰려 열다섯 나이에 직업소개소에 갔다가 멋모르고 끌려가
하루에 신경안정제인지 마약인지 모를 '헬렐레약'을 30알씩 삼키면서
30-40명의 남자들을 받았다던 개개인의 사연들이 너무도 끔찍하고 슬프고 아팠어요.
나오고 싶어도 개인의 작은 힘으로는 도저히, 도저히 나올 길 없었던...
저런 이야기를 접하면-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 개인으로서는 어떻게 피해갈 수 없었던 일들을
기어이 당하고 그 억울함을 고통을 보상받지도 제대로 위로받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휴일날 별탈 없이 따순 방에 앉아 있는 제 자신의 모습마저 부조리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나 자신도 운이 나빴으면 저렇게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그럼에도 그들이 고통받는 시간에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저런 일은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때로 막막하고 또 분노스러울 때도 있어요.
후아..... 장난아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