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글입니다. 이런 글 싫어하시거나 부담느끼시는 분, 영화게시판에 왠 사생활글이냐 싶은 분들은 스킵 부탁드립니다.












(공백)













웨딩촬영을 했네요.

저녁 7시반부터 딱 12시 10분까지 4시간40분동안 500여컷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혼을 먼저한 친구나 동료들이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저는 딱히 힘든줄은 몰랐어요. 당시에는요...

500여컷중 같이 찍는 사진 30%, 같이 찍긴 하지만 신부가 메인이 되는 사진이 30%, 신부 독사진 38%.. 신랑 독사진 2%....(...)


그런데 같이 찍은 사진들의 대부분이 제가 웃는 얼굴 때문에 망쳤습니다.

아니 이게 웃는게 아니라 얼굴을 구기고 있네요.

나중엔 사진사 실땅님이 '신랑님은 그냥 눈감고 웃으세요' 라던가 '신랑님은 웃지 마세요' 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500여컷중 그나마 봐줄만한 사진 골라내니 160장정도 되었고 그중에서 메인사진 1장, 액자사진 5장, 앨범사진 3~40장을 고르라고 하는데..

제가 구겨진 얼굴 때문에 40장 못 건질것 같네요. 망했...(...)


결혼하실 생각이 있으신 남자분들은 거울보면서 웃는 얼굴 연습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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