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8 23:25
8월 중순, 크게 다친 녀석입니다.
2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눈쪽은 잘 되었고, 다리 쪽은 안타깝게도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음.. 뭣보다 꼬리를 못 흔드니 그동안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달라지더군요. 이 녀석 충분히 기뻐해야할 상황인데,,,, 짐작은 하는데, 꼬리를 못 쓰니,,,
하반신 마비로,, 스트레스인지 현실 부정인지, 뒷다리를 물어뜯어서 피가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엘리자베스 칼라(? - 라고 하더군요.) 착용 신세.
4일에 한번 병원에 가고, 하루 2번 내복약을, 하루 3번 안약을 넣어야하고, 소변을 하루 3번 짜내야 합니다.
초기에는 대소변 때문에 고생했는데, 나름 요령이 생기더군요. 요 녀석도 적응을 하는지... 나름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아침과 저녁엔 제가 약을 주고, 낮에는 어머니가,,,
사놓고 방치 신세인 보드가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오전 *시, 오줌 짰음. 안약 O, 약 O.. 이런 식.
앞다리로 돌아다니는 것 보면 꽤 기운을 차린듯,,,,
가방에 넣어서 예전 산책 코스 한바퀴씩 돌기도 하는데, 산책 나갈때 꽤나 좋아하더군요. 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기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영역표시를 하고, 냄새를 확인하는 것이라는데,,,,
강아지 휠체어는 연기,
선생님과 상담하니, 만의 하나의 기적이 있을 수도 있고, 확실히 몸으로 장애를 인식해야 한다고,,,
2011.08.28 23:36
2011.08.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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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8 23:58
2011.08.29 00:27
2011.08.29 09:38
2011.08.29 10:21
갑자기 걷지 못하게 됐는데. 불편하다고 말도 못하고. 얼마나 답답할까요.
잘 보살펴주는 가족이 있으니까, 기적이 일어날 거예요. 훌훌 털고 일어나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