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너무 일찍 먹어서 할 일이 없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글 올립니다.

 

사실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만큼 편한 시간이 없죠. 물론 업무적인 식사자리는 예외겠지만 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 시간만큼은 직장인이 아니라 내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천천히 드시는 분들한테는 해당 안되겠지만 점심 시간 전체를 식사에 할애하는 분은 드물잖아요. 저 같은 경우 10분에서 15분이면 식사가 끝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인데 이 시간에 마땅히 할 게 없습니다.

 

저 일하는 곳은 이렇다 할 커피숍도 별로 없고 또 있다고 하더라도 같이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 직장 동료도 없고 그냥 주변을 산책한다던가 인근 롯X슈퍼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거나 아니면 바로 사무실로 들어와서 이런저런 웹서핑을 하거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같이 밥먹는 사람들이 밥만 먹으면 딴 걸 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식사는 식사로 끝내는 사람들이라 제가 먼저 산책을 하자거나 커피를 마시자거나 말을 걸기도 애매해요. 예전엔 잠깐이나마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셨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퇴사하고 나니까 점심 시간이 그야말로 나만의 시간이 되버렸어요

 

그렇다고 이 근처에 혼자라도 갈 만한 공원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지극히 평범한 주택가라서 갈데도 없고 혼자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이상하고 무엇보다 매일 커피를 마실 경우 커피값이 감당이 안될 거 같기도 하고

 

직장다니시는 분 중 다른 분들은 점심 식사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 지 궁금해요. 주변을 보니 여자분들은 자기들끼리 주변을 걷기도 하고 어디 들어가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하는데 남자들은 밥 먹으면 바로 사무실에 들어오거나 아니면 전 별로 관심 없는 당구를 치러 가는 거 같더라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73
127 [바낭] 자동차 리콜 받고 더 이상해졌네요. 가라 2012.10.16 891
126 이노래 4개 다 아시는 분 [10] 가끔영화 2012.03.16 1032
125 예전 듀게 게시물] 그것展 - 그것으로 보는 세계미술사 [2] august 2011.10.13 1072
124 [시국좌담회] 지난 12회기 녹취록과 이번주 토요일 13회기 좌담회 광고와, 논점(업데이트)들입니다. (이벤트 게시판에 복사 좀 부탁해요) [2] nishi 2011.01.26 1105
123 샘레이미 이블데드 [1] 가끔영화 2011.08.23 1143
122 [바낭] 듀게 포인트 현재.. [27] 異人 2015.02.05 1209
121 (도움바람) 오디오 조언 좀 부탁드려요. [6] jake 2012.06.21 1241
120 지금은 쉬는 시간, 하자민 난 화가 나있어. chobo 2012.05.20 1242
119 [영상] 노다메 칸타빌레 방귀체조 [2] miho 2011.12.06 1245
118 KT 2G망 서비스 폐지, 방통위 승인. 다음달 8일 종료. [2] chobo 2011.11.23 1249
117 꿈에 기무라 타쿠야가 나왔어요. [6] 계란과자 2014.07.30 1281
116 [바낭] 요리의 주인공보다, 함께 조리된 채소가 좋아요 [14] 물휴지 2015.09.24 1296
115 이거 번지점프 보다 더 무섭겠는데요 [1] 가끔영화 2011.08.13 1350
114 가보고 싶은 동네 책방들 [3] 만약에 2015.07.22 1366
113 바낭)회원정보 보면 탈퇴 있잖아요 [6] 가끔영화 2011.08.14 1372
112 [게임속보]디아블로 3 5월 15일 발매!!! [6]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3.15 1398
111 듀나인] 책상용 스탠드 추천해주세요. + 책상욕심 바낭 [1] 홍시 2012.02.09 1433
110 인생의 밑거름 [2] 충남공주 2011.06.01 1454
109 김훈 신작 『흑산』예약판매 중이군요/ 한국문학 최근작 추천해주세요. [4] Paul. 2011.10.19 1482
108 라이트 노벨 아니죠 캐릭터 노벨의 탄생 [2] 사과식초 2013.03.08 15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