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9 10:47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 로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교황은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간적인 고통 앞에 서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면서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를 생각하면 그 고통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면서 “내 위로의 말이 죽은 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없지만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190940451&code=960100
카톨릭 신자인 지인에게서도 그런 말을 듣고서 잠시 어안이 벙벙했지요. 교황의 진보적인 언행만 부각시키는 게 아니냐고 -_-
기계적으로 편을 갈라 중립을 들먹이기 전에 전에 생각을 한 번 더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4.08.19 11:11
2014.08.19 11:16
기자가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 죽음에 대해서 추모하고 기리는게 정치적인거면...참...
2014.08.19 11:18
아... 혹시나 성직자중에서 그런 말이 나왔으면 정말 실망할 뻔 했어요. 그나마 좀 낫다 싶네요.:-(
2014.08.19 14:43
어휴, 못말리는 기레기...
2014.08.19 11:22
우리나라 성직자들이 좀 보고 배워야 될 것 같네요
역시 종교의 가장 중요한 면은 진실된 마음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2014.08.19 12:04
다른 사람도 아니고....벽안의 교황에게 리봇 떼라는 기자라니.... 유족들에게는 오죽할까싶네요.
그나저나 교황 이양반은 정말 마지막까지 한결같이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시네요.
2014.08.19 12:12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까 걱정해야 한다니.. 그것도 교황한테 참.
2014.08.19 14:03
스스로 노란색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정치병 환자 사이코들... 빨간리본이면 달고 다닐거냐 미친놈들...
2014.08.19 14:31
2014.08.19 14:52
수행과 통역을 맡은 정제천 신부가 충분히 알려드렸겠지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6517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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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저렇게 떼는 게 좋겠다고 말한 사람이 누굴까요. 한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