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호 후기

2023.11.22 23:40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783

1.저는 1212에 대해 자세히 몰랐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이런 소재가 재밌을지 궁금했는데..다 보고 나니..가슴이 먹먹합니다..좋은 영화였습니다.
2. 일단 영화 자체에 내 말만 들어 식의 꼰대같은 마인드가 없이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1212를 모르는 사람에게 타임라인대로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갑자기 왜? 이런 궁금증이 드는 건 거의 없습니다.그리고 하나회 하나회 해서 그냥 친목 사조직인가 했는데 가스라이팅을 기본으로 깐 반역조직인 거 처음 알았어요 영화 보고..으 무셔
3. 역사가 스포라 흐름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었겠지만 의외로 흐름이 빠르고 질척대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점점 1212속으로 관객을 몰아갑니다. 아주 노를 잘 저어요
4.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모두 좋은 연기자들로 구성해서 연기가 빠지는 분이 없어요..저는 진압군에선 이태신 부관 역 배우님 좋았고 반란군에선 박훈 배우님..행주대교 담당하는 사령관을 말로 감을때 어우..
5. 황정민 배우의 전두환도 훌륭합니다. 그 어떤 오해도 없게 아주 직관적이면서 급하고 미쳐있는 연기로 당위성을 만들어냅니다. 경상도 사투리는 조금 튀지만 자신이 잡고 있는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인간처럼 보입니다.
6.정우성이 연기한 장태완은 기존 제5공화국 류의 연기가 아닌 상상속의 캐릭터처럼 보여요. 이 부분이 장년 관객과의 괴리가 있을지는 몰라도 진심이 담긴 굵직한 자신만의 캐릭을 만든 것 같아 리스펙합니다. 생각보다 더 깊이가 있게 만들었으니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7. 진짜 마지막으로..우리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었을 기회를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날려버린 나쁜 인간들을 꼭 직접 봐주세요. 다시는 우리 손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요
#서울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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