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동생이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고 부모님은 여동생에게 재정적 지원을 많이 해 주실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에요.


제가 얼마 정도 보태긴 할 건데 여하간 월세를 35만원 선을 기준으로 방을 보고 있답니다.


며칠 전에 동생이 괜찮은 집이 있다해서 어제 오후에 같이 보고 왔는데요,


내부가 아주 깨끗하고 풀옵션에 쾌적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집 구조가 길가에 바로 난 방,

 

그러니까 주택 외벽에 현관문이 달려있고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방이 나오는 1층 방입니다.

 

바로 같은 건물에 주인 아주머니가 사시구요.

 

주택가에 큰 길 지나 한 번 들어가는 골목인데, 골목 통로를 향해서 현관과 방 창문이 나 있어요.

 

창문을 열어놓으면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바로 볼 수 있는 형태에요. 

 

동네는 동생 학교와 가깝지만 대학가이거나 번화가는 아니고 완전히 동네 주민들만 사는 곳입니다.

 

대부분 가정집이고 옆에 시장 있구요.

 


 

가격도 맞고 내부도 좋고 여동생도 무척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런데 전 아무래도 1층 길가방인 것이 걱정이 되어서, 조금 전에 그와 관련해 검색을 좀 해보았더니

 

상습적으로 일부러 내부를 훔쳐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안에서 제지하는데도 끝까지 창문열고 커튼 들추려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현관을 따고 들어오는 등 범죄 사례가 꽤 있네요.

 

여동생은 제가 너무 겁이 많다고 되려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빨리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합니다.

 

부모님은 여동생을 부양할 처지가 안되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이라, 옛날에 저만 도망쳐 나오듯이 했는데

 

이제 어떻게든 동생도 데리고 나와야 할 거 같아요.

 

제가 경제력이 되면 동생 학교 근처의 괜찮은 동네에 좋은 집을 구해주고 싶은데

 

지금 월세 조건에 맞는 집들이 보안상 다들 취약해보여서 마음이 아픕니다.

 


 

쓰다보니 하소연하느라 글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여대생 혼자 1층 길가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듀게분들의 의견도 여쭙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모바일로 글을 작성했더니 줄 구분이 이상해서 글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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