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보고 난 후 소감은..각색 잘했다..소설은 내용도 짧고 이렇게 디테일하게 각각의 캐릭터들을 파고들지않는데..드라마는 정지안 캐릭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캐릭을 배열하지만 거의 모든 캐릭에 서사를 깔아서 지루하지않게 만들었어요..정지안 자체의 서사도 강렬하지만 잠깐씩 나오던 캐릭들도 생명력이 있어서 좋았어요..낭비된 캐릭이 거의 없어보였어요.



2. 조연 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는 금해나 배우. 전혀 모르던 배우였는데 큰키에 길게 뻗은 팔다리..가히<너무 낡은 표현이긴하지만>한국의 라라 크로포드같았어요..흔히 NPC처럼 지나버릴 수 있던 캐릭이지만 풍부한 서사와 좋은 연기로 빠져버렸어요. 총기랑 그래플링 액션을 이렇게 잘하는 여배우는 못본 거 같아요. 할리우드 포함해서요..지나 카라노같은 분은 빼고.



3. 남자 조연은 서현우 배우..액션도 액션이지만 찰지는 사투리로 사냥을 즐기는 연기 너무 좋았어요. 쇼핑몰에서 정지안과 1:1을 하는 장면은 모두 샤이닝이 생각날 정도로 강렬했어요



4. 정진만이라는 캐릭이 책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건 이동욱의 연기가 너무 늘어서..맨날 도깨비의 저승이나 구미호외뎐의 구미호만 보다가 약간의 ptsd를 갖고있는 주도면밀한 성격의 늘 피로함을 달고있는 만화적인 캐릭연기 너무 좋았어요.특히 위증을 한 후 약간 날카로워보이는 연기 너무 좋았고. 최고의 포인트는 "잘들어 정지안"나레이션..이건 동욱 배우의 목소리가 아니면 이상했을 거 같아요



5. 마지막으로 정지안 역의 김혜준 배우..아역 연기자가 보여준 강렬한 생명력이 바통을 잘 이어 김혜준 배우에게 간 거같아요..멘붕이 올 상황이 열두번도 넘게 오는데 점점 냉정을 찾아가는 연기 너무 좋았고..액션연기도 카메라 워크로 대충 때우려는 게 아니라 악이 받친 걸 느껴지게 에너지 넘치게 보여줘서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6. 원작이 많이 디테일이 없어서 비어보일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한 킬러집단과 맞붙는 액션신을 보여줘서 좋았는데..8부작인데 책을 먼저 본 사람을 알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삭제해버려서 약간 어리둥절..베일은 어떻게 된 걸까..마지막 장면을 통해 유추는 되지만 좀 갑작스레 끝났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12
125731 주식은 진짜로 모르는데 요즘의 테슬라 말이죠. [4] theforce 2024.03.15 467
125730 프레임드 #735 [2] Lunagazer 2024.03.15 95
125729 제임스 맥어보이 SNL [2] catgotmy 2024.03.15 289
125728 '5년간 8억명 시청' 티빙은 프로야구가 만만했을까, 무능력에 허술한 준비까지...이대로면 3년 간 재앙이다 [6] daviddain 2024.03.15 412
125727 킬리언 머피 스티븐 콜베어 쇼 catgotmy 2024.03.15 186
125726 산 책 소개 [4] thoma 2024.03.14 337
125725 프레임드 #734 [4] Lunagazer 2024.03.14 67
125724 소설 [삼체] 감상 (스포일러 주의) [5] 영화처럼 2024.03.14 751
125723 군인권센터 전 소장 임태훈씨가 민주연합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컷오프 당했습니다... [39] Sonny 2024.03.14 1076
125722 휴 그랜트 코난쇼 catgotmy 2024.03.14 197
125721 [왓챠바낭] 어쩌다 얻어 걸린 샘 페킨파,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3.14 329
125720 옛날 애니메이션 점박이... [2] 돌도끼 2024.03.13 227
125719 에피소드 #80 [2] Lunagazer 2024.03.13 79
125718 프레임드 #733 [4] Lunagazer 2024.03.13 86
125717 제시 아이젠버그 코난쇼 [2] catgotmy 2024.03.13 298
125716 [웨이브바낭] 조금 건너 뛰었지만 결국 순리대로, '헬보이2: 골든아미'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3.12 352
125715 프레임드 #732 [4] Lunagazer 2024.03.12 87
125714 오늘도 티빙 야구 중계로 시끄럽군요 [4] daviddain 2024.03.12 420
125713 인스턴트 커피는 카누가 제일 낫군요 [6] daviddain 2024.03.12 489
125712 '정복자 칼' [2] 돌도끼 2024.03.12 1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