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1 23:18
1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언제나처럼 사랑은 아픕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내가 바라는 것을 모두 요구할 수 없다는
데서 오는 좌절감,상대에 대한 열등감,상대 앞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감,밥은 먹었는지,아프지는 않은지,하루 스물 네
시간 나와 함께하는‘그 사람 걱정’…
하지만 전 이 사랑,해보렵니다.사람을 변화시키거나 구원하려
하지 않고 그냥 두는,성숙한 사랑을 하렵니다.한계와 가능성,
다가섬과 거리 두기의 과정이 다소 피로할지언정,사랑이니까.
오래 참아 보렵니다.
2
씨네21을 샀습니다.독립잡지 만드는 것이 숙원이었는데
독립잡지 관련 특집을 냈더라고요.꽤 괜찮았습니다.해당 기사에
대한 편집장의 한 말씀도 나름 인상적이었고,‘누구도 인정하지
않는,문자 그대로 ‘자칭 편집장’이란 거,솔직히 민망하지
않나’했던 제 두려움도 기우였음을 알게됐습니다.
나름 주말을 빌려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제 잡지의 이름까지
지어봤어요.[tongue]라고.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녀석의
이름이니까,뭐 말하자면 태명인건데,이름만 지어놓고도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