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심각하게 나쁘거나 무슨 큰 잘못이 있다는게 아니라...

제가 확실히 늙었나봐요...이제 과하게 잔인한 영화보면 견디기 힘들고 짜증이 나요.

젊었을..아니 어렸을땐 무서운 영화나 잔인한 영화는 말 그대로 징그럽고 무서워도 난 역시 강심장이야, 난 담대해 이런 기분으로 즐겨서 보곤 했는데

이젠 이런 영화보면 무섭거나 싫은게 아니라 짜증스런 감정이..마구 솟아나요.

게다가 이 영화가 개봉전 기대감 대비 평이 되게 좋더라구요. 평단도 그렇고 대중들 반응도 그렇구요..

그런데 도대체 뭐때문에 이렇게 높은 평가를 내리는지 모르겠어요. 개인의 취향문제를 떠나서..이유가 보통 있잖아요. ㅠㅜ

액션 시퀀스때문에? 자연스럽고 리얼하고 잔인한 칼부림, 총부림 때문인가요? 사실 스토리라인이나 개연성 되게 부족하지 않나요?

배우들 연기도 뭐 원빈이 멋지게 나온다, 대사 별로없이 눈빛으로 폼잡는게 멋지다 이 수준인거 같은데??? 왜 이렇게 반응이 좋은거 같은지 궁금궁금...

새론양도 생각보다 비중이 적고 아저씨랑 새론양과의 교감장면 자체가 출발비디오여행에서 보여준 장면이 정말 100%(그만큼 부족했음)라서 놀랐어요.

최소한 레옹정도의 교감장면은 등장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인지 마지막 장면도 사족처럼 느껴지고 -.-;;

그냥 과거의 상처로 인해 철저히 고립되어 살아온 아저씨가 세상을 향한 응어리진 마음의 울분을 새론양 핑계삼아 풀기위해 광란의 시간을 보내는걸로 보였습니다.

물론 아저씨가 처단한 인물들은 그렇게 죽어도 불쌍한 인간들은 하나도 없긴 했지만요. .감독의 의도가 있을것 같은데 기사나 인터뷰를 찾아봐야겠어요.

원빈도 여전히 남성스런 배역에 대한 로망이 있나봐요. 비주얼도 다시 반짝거리던데 차기작은 찌인한 멜로로 부탁하고 싶어요.

부인과의 회상장면이나 원빈이 직접 머리 자르는 장면에서 어린 처자들의 은근한 탄성이...(강동원 영화이후 오래간만에 들었네요.ㅋㅋ)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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