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3 12:05
장고 - 생각지도 못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미모를 재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딱 등장하는데 극장 여기저기서 환호가.
연기도 마음에 들고요. 근데 보니까 크리스토프 발츠가 주인공이었군요.
영화 세편 본 느낌인데 165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곳곳의 대사를 보면서 자막 만들기 힘들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제이미 폭스 노출 장면은 좀 많이 놀랐어요. 그런 식의 성기 노출을 한것을 일반 극 영화에선 처음 봐서요.
연애의 온도 - 제작과 기획을 연애의 목적의 한재림이 맡았는데 영화 보면 연애의 목적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전개로 쓰이는
은행 사원 워크샵 합숙 장면은 연애의 목적의 수학여행 장면이 떠오르고 여주인공에게 따라 붙은 스캔들과 그 스캔들을 퍼뜨린 사람을
도무지 매력을 느낄 수 없는 남자주인공이 처단하는 과정 같은것도 연애의 목적이 생각나죠. 한재림이 기획과 제작을 맡았지만 연출에서
한재림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연애의 목적보다 화면톤이 좀 더 상큼하고 술 냄새 덜 나는 영화라고나 할까.
사실적인 묘사도 그렇고.
이민기가 맡은 남자주인공을 그렇게 깽판치며 회사 다니는데도 해고 안 되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재미있게 보긴 봤는데
너무 사실적이고 있는 그대로의 찌질함을 묘사해서 중반 이후엔 좀 피로감이 들더군요. 남자주인공 너무 짜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