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애의 온도>를 한번 더 보고 왔더니, 이틀 내내 지난사람 생각에 멍하게 지낸 게 다 부질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몇 년 전에 지나간 사람을 이제 와서 떠올린다한들 그 사람이 알 리도 없으며 다시 연락해서 어떻게 잘 지내볼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까요.

괜히 저 혼자 추억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해야 할 일도 다 못하고 ㅜㅠ

그냥 짧게 봄 탔다고 결론지었어요.

첫날 봤을 때는 달달한 추억만 가득 떠올라서 온종일 지난사람 그리워하고 그랬는데,

어제 다시 보니까 사람은 역시 변하지 않으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연인의 대다수는 똑같은 이유로 또 헤어진다는 부분이 확 들어오더라고요.

아무튼 추천합니다.

작년에 개봉했던 <건축학개론>이 남자분들의 첫사랑에 관한 추억을 상기시켜주었다면, <연애의 온도>는 여자분들이 공감할 요소가 더 많은 섬세한 영화인 거 같아요.

그리고 적당히 오랜 연애의 추억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더 많이 와 닿을 테고요.

깨알같은 코미디도 자주 등장하니 너무 지루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박계장님과 초롱초롱 눈빛의 신입사원 귀여워요.

 

 

아무튼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분이 매우 상쾌했어요.

그래서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는 재료 몽땅 꺼내서 토스트를 만들었죠.

사진 찍을 때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잘 스며든 사진은 어떻게 찍으면 되나요.

저는 사진에 영 소질이 없어서 사진 잘 찍으시는 분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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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아침 겸 점심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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