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하니 게시판에 로그인을 마지막으로 한 게 작년이었군요..

 

제목대로, 새벽에 폰을 분실했어요.

택시를 타고 나서 폰이 없길래 너무 당황해서 일단 택시를 내리고 마지막으로 들렀던 장소부터 차례로 추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택시를 타면서 택시 안에 폰을 흘리고 엉뚱한 곳에서 찾았던 것 같습니다.

 

기종은 옵티머스G, 배터리가 빨리 닳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잃어버리고 바로 3시쯤에는 한참 신호가 가더니 아무도 받지 않았어요. 무음 무진동이라 당연했죠.

이른 아침부터는 전원이 꺼져 있었는데 배터리 방전이 된 것 같더군요.

 

일단 발신금지 분실신청을 했는데 멘붕..인터넷을 찾아보니 절망적인 경우들이 너무 많더군요.

전원 꺼지기 전 마지막 장소를 보니 전화기가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게 맞는 듯했구요.

 

하루종일 우울하게 뽐뿌 검색하다가 조금 전 6시쯤 혹시나 전화를 했더니...신호가 갑니다. 어라?

그리고 20-30초가 지나서 수신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와요.

배터리도 분리 안되는 옵지에서 이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어요.

 

그럼 일단, 습득하자마자 하루이틀만에 해외로 실려간다는 케이스도 아닌 것 같고..

일반인이 주워서 갖고 있다가 충전을 한 듯한데

문자나 전화에는 답이 없어요.

문자로 넉넉하게 사례금 드리겠다고 애원을 몇 차례, 전화도 서너번 했는데 발신금지를 해놓아서 전화를 못걸어오시는가 싶기도 합니다.

이동거리를 보면 택시기사님일 가능성도 있긴 한데..이러면 찾을 확률은 낮아지나요?

 

물건 잃어버리는 걸 싫어해서 꼭 찾고 싶고,

다행히 민감한 정보는 없지만 소중한 자료들이 좀 있어요.

20만원 이상까지 사례금 생각하는데 너무 사례금사례금 하면서 문자 보내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비굴하게 나가면 저쪽에서 인질 잡아서 안 주려고 할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일단 어디 갖다 팔지만 않아도 정말 고맙겠다고 생각되는데

도대체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계속 전화하면 짜증나서 꺼버릴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읽으시는 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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