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5 23:34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깨알같다"라는 표현이 많이 보이던데,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보이니까 어쩐지 남용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살짝 거슬리기도 합니다. 정확한 어원이나
사용되는 맥락을 알고 계시는 분 계시나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요즘 흔히 쓰이는 '허세'라는 표현 말인데요. 이 경우는 제가 알고 있는 '허세'의 의미와 다소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체나 알맹이가 없으면서도 있는 척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허세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그리 강하지는 않았거든요. 예를 들어 '철수는 그 정도 술값은 나한테도 있다면서 짐짓 허세를 부렸다'라는 식의
표현을 보면, 허세라는 게 약간의 페이소스를 동반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딱히 긍정적인 표현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여러 경우에서 사용이 가능한 중립적 용어의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용하는 '허세'는 '잘난 체'나 '허영'의 느낌에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멸이나 비웃음의 대상이라는 느낌이 강하고요.
예전에 제가 알던 '허세'라는 용어에 비해 뭔가 뉘앙스가 많이 달라졌어요.
2011.02.15 23:45
2011.02.15 23:50
2011.02.15 23:56
2011.02.16 00:02
2011.02.16 00:14
'빅재미'의 반대말로빵터지진 않지만 소소한 웃음을 준단 뜻으로 '깨알같은 웃음'이란 단어가 쓰였었거든요.
명수옹이 나는 재석이처럼 빅재미는 못주지만 깨알같은 웃음을 시청자께 드린다....이러면서요 ㅋㅋㅋ
이게 자꾸 활용이 되서 여러단어로 퍼진것입니다.
[활용] "오늘 무한도전은 빅재미는 없었지만 '출발 대신 토끼해엔 출묘~!'라고 외쳤던 명수형의 숨은 애드립이 깨알같이 웃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