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에서 불타는 2박3일을 보내고 돌아오니, 듀게에 쌓인 글들만해도 잔뜩이네요.

뭐 이런저런 일들이 있지만, 역시나 월요일이니까.. 시작은 바낭으로..

 

 

1.  날씨날씨.. 정말 살인적인 더위와 태양볕이었습니다. 아무리 물과 맥주를 마셔도, 땀으로....

    공연은 정말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공연을 꼽아봅니다.

 

    가. 첫째 날

 

          1) Diane birch  : 여신급 포스에 꽃미남 세션들이 잔뜩.. 와우! (정녕 이 아가씨가 아프리카에서 혼자 음악을 독학으로 배운게 맞나요?)

          2) 브로콜리 너마저 :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정말 환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관객들의 앵콜요청금지 떼창 이었습니다.

 

    나. 둘째 날

 

          1) 피아 : 정말 조용히 듣구 싶었지만, 어느순간 광분한 군중들사이에서 인간열차를 함께 타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환승도 여러번 ^^

                          (더 대단한건 그 와중에 카메라에서 배터리가 빠져서 모두 떨어뜨렸는데, 그걸 다 주워주신 어떤 고마운 여자분!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어요. 혹시 듀게 분이실지도..) 

         2) Pet shop boys : 말할필요가 없죠. 그 복고 디스코 풍의 신디소리는 정말.. 역시 압권은 관객들의 Go West  의 한국식 월드컵버전의 떼창..

 

    다. 셋째 날

 

         1) Corinne bailey rae : 관객들의 환호에 정말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표정이 공연내내 떠나질 않더군요. 독보적인 싸이 배경음악? 인 Like A Star 는 정말..

                                              이 곡을 듣는데, 제 옆의 옆의 여자분이 감동을 받아서 놀란 토끼눈을 하신채 우시더군요.. 어찌나 그 눈물 닦아주고 싶던지...ㅠ_ㅠ

         2) Muse : 말이 필요가 없죠. 기분좋은 리듬감의 Uprising 을 필두로 쏟아져나오는 흐느끼는 멜로디들.. 공연 중반쯤 때마침 내려주는 빗방울이 레이져에 빛날땐

                          어찌나 아름다우던지요. 또 이어지는, Starlight.. 앵콜로 쏟아지는 plug in baby에 Knights of Cydonia 까지...

                          정말 뮤즈는 한국사람을 이제 어느정도 이해 하는것도 같아보입니다. 마지막 태극기 퍼포먼스는 뭐, 이제 나 한국사람 다됐지? 이런거? ^^

                          암튼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어찌 그리 멋지고 잘생기고, 예쁘고 늘씬한 선남선녀들이 많은지... 참..  즐겁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2. 이번 지난 7월부터 이번 휴가 까지 돈을 생각없이 좀 썼다 싶었는데,

    웬걸 이번달 카드명세서는 사상최고 기록 갱신이군요.

    사진 알바로 커피 머신업그레이드할 꿈에 부풀어 있었거늘

    업그레이드는 커녕 있던 것도 팔아치워야 할 판입니다.   ㅡㅠㅡ

 

3. 절친한 친구의 생일이 곧 다가와, 생일 선물로 클로져 티켓을 보내줬습니다.

   

    아무리 연극판에 문근영은 초짜라지만, 네임밸류가 가지는 티켓 파워는 대단하네요.

    일주일 전에 예매를 했지만, 문근영 나오는 회차는 죄다 매진이네요. 

    친구한테 보낸게 아니고,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보냈습니다. 그편이 안심이 된다랄까?

    다행히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기는 "엄기준"만 나오면 된다! 라고.... 네.. 그렇군요. ^^

 

4. 이번 여름 남은 낙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네요. 이거라도 있으니 살텐데..

    사실 영화보다는 이병우씨 연주를 호숫가 근처에서 듣겠다는 욕심이 더 커요.

    올여름 처음 가보는 도시에 제천을 추가시키게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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