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

2010.06.16 16:47

사람 조회 수:2216

1. 출근하고 인사하러 그녀 자리로 갔는데 뭔가 까칠한게 심기가 불편해보임.. 조금 후에 메신저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니가 들으면 안좋아할 일'이라고 함.

그 멸치남자사람이랑 싸우기라도 한거겠지.. 나는 그녀가 그 남자사람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생기는것이 엄청 질투가 납니다.. 나는 별로 영향을 못미치기때문이죠. 아침부터 씁쓸

 

2. 여기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그런 고민을 계속하게 될수밖에 없는데..

그녀는 고민끝에 올해까지만 회사를 다니고 그만두기로 마음의 결론을 내렸다고 말함. 오후 2시쯤이었던가

대화 중 '우리 헤어질 시간이 이제 가까워오네' 라고 첫 운을 떼는데 아.. 진짜 그만두기로 맘 먹었군 이라는 예상을 했으며 적중함

저 말이 정말 맘에 안들었다.. 이루어지지도 못했는데 헤어져야한다니. 뭐 당장 없어지는것은 아니어도 엄청 섭섭한 기분이 든다.

사실 갸가 그만두기전에 내가 여길 먼저 뜨고싶은데...진로를 정하는게 참 힘듭니다.

 

3. 팀에 폭풍이 좀 휘몰아치면서(일처리의 품질이 많이 저하됨.;;) 조 편성까지도 바꾸게 되었는데 원래 2인 1조인데 3인 1조로 바뀌게 됨...

아까 근무표를 보여주길래 봤는데 나는 지겹게도 같은조였던 지금 옆에 앉아있는 남자대리랑 또 같은조;;거기에 들어온지 한 4개월?정도 된 여자애랑 세명이서 같은조....음...

이 남자대리는 정말 파트너로서 50점.. 나서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편할때도 있는데 자기 일도 나한테 미루는게 많고 야근할땐 엄청 많이 졸고 아예 대놓고 잘때도 많고; 그러면 같이 일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서 팀장한테 다른조(조장이 제가 좀 편하게 생각하는 여자대리고, 그 멸치사람이 이 조에 있음-_-)의 멸치사람이랑 나랑 바꿔달라고 메일을 보냈음... 과연 들어줄까요?

조의 균형이 맞아야 바꿔줄수있는걸텐데.. 약간 기존의 멸치사람조가 부족해져버리는 느낌이 들기도해서..훔. 그래도 충분히 바꿀만하다고 생각은 됩니당

과연... 최종 조는 어떻게 짜여질것인가;;; 궁금궁금....

 

맞트레이드를 하면 제가 원하는대로 되는건데, 처음엔 그걸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멸치사람 말고 그조의 다른남자사람하고 바꾸는건가? 라고 느껴서

헉..그렇게 되면 그 멸치사람이랑 단둘이서 근무하게되는 날도 생기는데(조장이 비번인날) 그러면 헉헉... 난 걔 얼굴만 봐도 너무 싫은데....

머리를 두번굴려야되는데 왜 한번만 굴렸던건지 ㅋㅋㅋ 동생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었습니당..

민폐끼치는 남자대리vs그녀의 남자친구 멸치사람 누구를 선택해야되니? 뭐 쓸데없는 고민이었죠;

 

 

 

 

 

 

-멸치사람이라는 말에 심기가 불편해지시지 않길 바랍니당.. 말라서 고민이신 분들 죄송합니다.. 근데 전 그 남자애를 다른 호칭으로 부르고싶지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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