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인디아는 살인의 기억(삼촌이 죽인 동급생)을 떠올리며 자위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새 사냥을 다녔던 것이 처음엔 아빠가 사냥을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 자길 위한 것이었다고, "더 나쁜 짓을 막기 위해 나쁜 짓을 하게 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아빠는 인디아가 찰리와 동류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다음 날 아빠의 서재를 정리하다가 잠긴 서랍을 발견한 인디아는 오프닝에 나오는 선물상자에 담겨있었던 열쇠로 서랍을 엽니다. 그 안에는 찰리 삼촌이 18년 동안 인디아에게 보낸 편지들이 들어있습니다. 찰리는 마치 전 세계를 여행한 것처럼 편지를 써놓았지만, 인디아는 봉투마다 찍혀있는 정신병원 도장을 발견합니다. 인디아는 삼촌을 추궁하며 쫓아내려고 하고 삼촌은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9살 때 동생을 죽여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던 찰리는 인디아의 18번째 생일에 맞춰 퇴원합니다. 인디아를 만나길 기대하며 형 리차드(인디아의 아빠)에 차에 오르지만, 리차드는 찰리와 가족이 만나게 할 수 없다며 찰리를 뉴욕으로 추방하려고 합니다. 찰리는 차에서 내려서 구토를 하더니 돌을 집어들어 리차드를 죽입니다.
찰리는 인디아에게 17년 동안 선물했던 신발이 아닌 하이힐을 신겨줍니다(어른이 되었다는 의미). 그때 찰리가 죽인 동급생의 실종/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관이 들이닥치고, 인디아와 찰리 삼촌은 함께 떠나기로 계획합니다. 하지만 둘이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인디아의 엄마 이블린이 목격합니다.
이블린은 딸에게 '네 인생이 산산조각날 날만을 기다린다'는 저주의 말을 쏟아붓고(이 장면에서 니콜 키드먼은 자신이 그런 끔찍한 말을 했다는 것에 스스로 깜짝 놀라는 듯이 연기했습니다) 찰리를 자신의 방으로 부릅니다. 이블린은 찰리에게 안 그래도 미심쩍은 것이 많았다며(딸을 끔찍이 생각하는 인디아의 아빠가 인디아 생일날 집을 비웠다는 점, 인디아의 고모-찰리가 죽였죠-가 연락한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었다는 점 등) 딸과 떠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합니다. 찰리는 이블린을 유혹하는 것처럼 굴더니 허리띠로 이블린의 목을 조릅니다. 찰리는 인디아에게 와서 엄마를 죽이는 것을 보라고 소리치지만, 인디아는 총을 들어 찰리 삼촌을 죽입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인디아의 성기로 기어들어갔던 거미가 찰리 삼촌의 얼굴을 기어다닙니다.
엔딩은 오프닝과 같은 장면입니다. 오프닝 때 인디아가 나레이션으로 "아빠의 벨트, 엄마의 블라우스, 삼촌의 구두를 신고있다"고 말하지만 블라우스와 벨트만 보여주고 구두는 보여주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구두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삼촌이 마지막으로 선물했던 하이힐입니다. 마침내 '완성된' 인디아는 경찰관을 죽이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알고보니 아빠도 삼촌이 죽인 거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