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8 10:49
0. 어제 부모님 안계신 기념으로 근처 화교들이 하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원래 마파두부를 먹을까 하다가 메뉴판 보고 사천짜장으로 급 변경...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나온건 삼선짜장...
주방장을 한족으로 고용했다는군요. 몇 번 말했다는데 사천을 삼선으로 잘못 알아들었다는군요.
어쨋거나 사천짜장을 먹었습니다.
맛집 리뷰 쓰는 여러 분이 맛은 잘 아실테니 저는 내 입에 맛있었다 라고 말하고 말렵니다.
1. 어제 밤 늦게 자기 전에 담배 하나 피고 자려고 나왔더니 집 앞에 택시가 서는 겁니다. 그리고 택시는 서있고 그 사람은 들어가고 보아하니 택시비를 갖다 주려고
기다리라 한거 같아서 보니까 10분정도가 넘어도 안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보니 문이 잠겻다면서 문을 두드리면서 있더군요. (동거하는 여친이 문을 제대로 잠궜대요)
안에서 버튼 누르면 못열게 되있어서 지켜보다가 다시 올라갔죠. 설마 도둑이 저렇게 간이 부엇을까 싶어서.
그리고 자려고 누웠는데 느낌이 안좋은겁니다. 그래서 다시 옷 챙겨 입고 현장으로 갔죠. 그랬더니 이번엔 경찰까지 불러서 문열어 달라고....
경찰 권한 밖이니 119 구조대 불러서 문 뜯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하고 택시기사는 2만원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고... 주인집 식구를 보니 그 택시 타고온 사람은 나한테
돈 꿔달라고 하고 (이 양반아 나도 거지야!!!)
결국 경찰도 떠나고 택시기사도 떠난거 같더군요. 괜히 또 내려가서 보다가 코꿸까봐 안내려가고 아침에 가니 그 남자는 집에 들어갔는지 조용하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한게 요즘 자기 동거인이 문 안열어준다고 해서 문 열게 해놓고 빈집 터는 사람도 있었나 싶었고. (원룸동네에 별일이 다 생겨서)
아무튼 그렇습니다.
2. 왜 부모님이 안계실때면 이런일이 생기는지. 몇 해전 여행가셨을때도 갑자기 월세 보러온 사람이 나타나지 않나. (부동산 안거치구요) 그냥 내가 그만큼 어른이 됐
나 싶습니다. 늘 나는 내 자신이 어린애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