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6 16:30
결혼이라는 제도가 무슨 만고불변의 진리도 아니고
인류의 사회경제적 발달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형성된 관습이자 제도라고 본다면
언제고 없어지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닐거 같아요.
출산과 육아는 어디 SF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성인의 난자와 정자를 체취한후 유전자 필터링을 거처
심각한 유전적 병이나 기형등을 사전에 제거한 뒤 인공지능이 제어하는 출산센터에서 사람의 육체를 거치지 않고
출산되고 양육되는 것도 가능할테고
아니면 그런 기술이 보편화되기 전에
일부 유럽국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결혼보다는 연애와 동거가 보편화되고 싱글맘 싱글대디어도 육아에 전혀 문제가 없는
시스템이 갖춰지거나.... 그냥 현재의 인구성장에 의존하는 경제시스템이 해체되어 인구감소에도 경제시스템이 유지되면
결혼제도의 물적 토대도 자연스럽게 소멸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마도 소위 말하는 상류계층?끼리의 일종의 거래행위로서의 정략결혼만 남을지도 모르겠군요.
재미 있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된건데요.
“솔로, 결혼한 사람보다 더 긍정적”…과학적 입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81&aid=0002744784
40대 중반을 넘어서까지 싱글로 외롭지만 나름 풍요롭게 인생을 살고 있는 몇몇 친구들이 떠 올라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
이미 결혼한 사람들도 생각해볼거리가 있는 내용인듯 싶어요
어느정도는 배우자간에 일정한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의식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거 말이죠.
각자의 시간, 기회, 생각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좋을거 같다는 뭐 그런
2016.08.06 17:43
2016.08.06 19:07
혼인신고하지 않고 사는 사실혼 관계의 동거커플과 법적 결혼을 한 커플이 법적으로 차이가 없게 되면 결혼식 및 혼인신고라는건 지금의 약혼식처럼 허례허식 취급을 받게 되거나 '로맨틱한 이유'로 하게 되는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6.08.06 19:44
2016.08.06 20:27
2016.08.06 20:35
나는 무적의~
2016.08.07 07:22
어부바//미혼자 자살사망률이 높은건 혼자라서 외로워서라기보다 가족이 없어서 자살결심하기가 더 쉬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2016.08.07 18:13
사람마다 다른거 아니겠어요. 결혼만이 인격체로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일지,,,, 불행한 결혼은 돌이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은지 평생 느껴본 사람으로서는
-네, 부모님 결혼 생활은 최악이었음,,,,지금 간신히 극복해서 살고 있으나- 왜 모든 사람이 결혼해야 하죠?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안하고 싶은 사람은 안하면 안되나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결혼 생활이 여자에게 요구하는 희생이 너~무 많게 느껴진다는거, (요즘 듀게의 논쟁에 제가 끼어든 적은 없지만요.) 내가 왜 남의 가족에게 맞추면서 살아야하는지
주말마다 시집 친정 오가는 삶도 싫고,,,, 하여간,,,, 한 때 sweet home을 몹시도 꿈꾸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연애는 ok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요.
(다행히 나이들어가다보니 "결혼 왜 안해요?" 소리는 덜 듣게 됨)
어휴 요즘은 다 늦게 가서요.
생각하면 사람들은 왜 업보를 짊어지려할까,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