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21:09
2024.06.30 00:10
2024.06.30 11:17
2024.06.30 11:48
자기네 정부에 대한 비판은 여러 번 나오고 마지막 임무에서 정부를 배제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합당하긴 했습니다만. 그 정부 비판이란 게 어디까지나 '자국민들 목숨을 하찮게 생각했다' 라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이 영화 역사 인식의 한계이자 의뭉스러운 구석... 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한국처럼 직접적 피해자가 아닌 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성숙한 시선으로 보일 수도 있겠는데 한국인들 입장에선 아무래도... 였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그 자체에 대해선 전혀 반성을 안 하니까요. ㅋㅋ
2024.06.30 22:03
개인적으론 '그냥 그 때는 어떻게 전쟁에서 살아 남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살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살던 시절'~이라는 전후 세대 감독의 개인적 '노스탤지어'에 대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섬나라 괴수물 중에서도 가장 팬덤이 큰지라 내용이나 설정에서 공식을 바꾸기 쉽지 않은 고지라 시리즈를 안노가 좋건 싫건 자기 스타일로 한번 뚜드려 부쉈기 때문에, 이런 노스탤지어 + 시리즈 오마주 덩어리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어떤 노골적인 극우라기 보다는 딱히 별 생각 없이 싹 지우면 대충 먹히겠거니~하고 최대한 잘 감추고 덮었다고 생각되는 지라, 오히려 한국에서도 극장 개봉을 하는 쪽이 극장에서 보고 대대적으로 실망하고 별 볼일 없었다~라거나, (감독이 지운) 사상이나 주의과 상관없이 그냥 본편 내용만 보는 냉정한 평가가 외려 더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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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글에서 적었듯이, 한국인들 입장에선 참 불편할 수밖에 없는 시절과 소재를 갖고 만든 영화인데 그게 이야기를 자세히 보면 계속 결정적인 혐의를 샥샥 절묘하게 피해나가긴 합니다. 하지만 너무 절묘하게 피하다 보니 '이 놈들 다 알면서 이렇게 만들어 놨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이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전 볼 당시엔 '그래도 잘 피했네' 했는데 그러고 한참 생각을 해 본 결과 가라님과 비슷하게 '한국인 입장에선 불쾌한 게 맞음'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하;
감독의 여주인공 관련 인터뷰 얘긴 지금 처음 들었네요. 전에 다른 분께서 말씀해주신 '가스인간'인가 뭔가를 만들 수도 있고 안 만들 수도 있게 해주는 떡밥이 맞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