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불화의 기미는 있었어요. 새삼 신기한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꼭 있단 말이죠.
게다가 속마음이 잘 숨겨지지않아요. 티를 안낸다고 해도 형식적인 인사, 드문 대화, 무관심이 잘 닦인 유리창처럼 훤히 보인다는 거에요.
근데 이게 저한테도 말도 못하는 스트레스에요. 어찌어찌 상담을 받았는데 도덕성이나 능력의 기준치를 월등히 높이두고 사람을 대한답니다. 당연히 실망이 크죠. 그래서 그랬대요.
기대를 않기로 하고 사람을 대하기로 했어요. 휴우~~

싫은 팀원이 있어요. 뭐 다툰다거나 대립각을 세우는게 아니라 일처리에 근본적으로 맞지않는 느낌이에요. 제 일이 많아 나눴는데 가끔 이 사람에게 신경쓰느니 차라리 내가 모두 하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신경을 끊고 싶은데 눈에 차지않은 서류를 보면 눈물이 날 정돕니다. 나도 알아요 내가 피곤한 성격인걸.

그래서 부서를 옮겨 보려고 해요. 지난 몇달동안 날 피로하게하고 늙게하고 짜증나게하면서 조바심치게했던 일당들과 헤어지려하니 만세를 부르고 싶습니다만 걱정해주고 위로하고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웃겨주던 정든 사람과도 이별입니다. 무엇보다 귀여운 우리팀막내가 내 업무를 지게 될까 걱정입니다.
또 굴밖을 나왔더니 호랑이가 기다릴 지도 모르고요.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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