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1월, 작가 Sylvia Plath씨가 필명을 사용하여 소설 The Bell Jar를 출간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사춘기 여학생들이 읽는 성장소설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몇 년 전에 읽었어요. 강렬하지만 군데군데 재치와 유머가 빛을 발하는 부분도 있고, 주인공이 뉴욕에서 모든 게 신기해하는 부분 같은 건 의외로 감정이입되기도 하고요, 하여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제는 아무도 없는 짐에서 운동을 하면서 Ted Hughes와 Sylvia Plath의 전기를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작가가 쓴 시인 Anne Sexton의 전기도 가지고 있는데 이 분이 또 문장이 참 좋아요. 하여간 오늘, 회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제 그러니까... 하고 그 얘기를 했더니 참 취향도 별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사실 신나는 음악을 들어도 운동 의욕이 안 생기는데 어제는 정말로 운동 의욕이 바닥을 치긴 했습니다.


Plath씨가 일기에 적었다는 문장으로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벨 자에서도 기억해서 쓰는 강력한 문장들이 많지만 이것도 근사합니다.

"Writing is sexy, sexy is violent, writing is violent."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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