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외여행을 가려는건 아니고요.


직업 관련해서 넋두리 하나 하려고요. 서비스업이라 손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이건 그중에 하나

제가 일하는데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동네라 저희 가게에도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옵니다.

대부분은 영어로 얘기를 하거나 가끔씩은 더듬더듬 한국어를 쓰기도 하고,

그것도 안되면 바디랭귀지나 종이에 써서 얘기를 하는데


꼭 하루에 두세번은 전혀 알아듣지 못할 자기네 말로 끝까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꼭 있네요. (거의 대부분이 중국인)

제가 난처한 표정지으며 나 중국어 못한다 영어로는 안되겠느냐해도 그냥 막무가내로 계속 쏟아붓습니다.

뉘앙스로 봐서는 자기딴에는 단어를 계속 바꿔가며 말하는거 같은데, 아니, 애초에 그나라 말은 모른다는데....왜

쉽게 풀어서 설명하나 어렵게 설명하나 아니 똑같은 그냥 모르는 외국말인데 어쩌라고요.

급기야는 저한테 왜 넌 그것도 못알아듣니?라는 표정으로 불쾌한 표정을 짓는데 참


아니, 그쪽 언어를 마스터할 필요까진 없더라도 보통은 해외나갈때 기본적인 회화는 준비해가지 않나요?

이거 얼마에요? 화장실 어디에요 이런것들 말이에요. 아님 영어로라도요

저라면 어떻게든 콩글리쉬라도 써가면서 어떻게든 그쪽이 알아들을수 있게 노력할텐데,

나는 내말을 할테니 니가 알아서 알아들어라 이 심리는 대체 뭔지


아, 상황을 보면 어느부분은 그러려니 하는 부분도 있어요.

패키지여행에 웬만하면 가이드 따라서 다니기만 하면되고, 다른 가게들은 그렇게 해도 다 상대해주니 그런가본데

(저희가게는 외국인 손님 위주도 아니고해서 이런거 때문에 따로 교육시킬만한 그런것도 아니라서..)

적어도 자기네가 기분나빠하면 안되죠. 엄연히 여기는 자기네 나라가 아닌데요.


어쨌든 손님이니 가라곤 할수없고 계속 응대해주긴 하는데, 이런 손님 올때마다 참 힘듭니다.

가뜩이나 한창 바쁠때 이런 상황 걸리면 참... 시간도 엄청 잡아먹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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