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제가 그래요

연애 잘만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 감정이 짜게 식는 걸 느낍니다.

20대에도 감정이 ㅁㅊㄴ널 뛰었는데, 그 때의 연애란 내 감정기복을 참아주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그랬더라지요(그래도 연애를 잘만 했으니 참 착한 상대만 만났었나봅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 보면 참 복받은 거 같은데

문제는 또 제 감정이 짜게 식어가고 있다는 거에요.

 

이게 어린시절 트라우마랑 관계가 있는거 같고

혼자 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집에 애인이건 친구건 와도 2-3시간이면 그만 가줬으면..하고 그래요)

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같이 있으면서 신경쓰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하는 심정이랄까요(사실 혼자 있으면서 별로 외롭지도 않아요;;)

 

봄이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햇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말랑말랑 해져서

지금도 썸남한테 연락을 할까 말까 그러면서 한 구석에서는 짜게 식은 내 감정을 보고 있노라니 참 뭐하는 짓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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