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머리카락 어택

2010.09.01 08:30

꽃개구리 조회 수:2275

오늘 아침

가방에 쑤셔넣고 나온 귀걸이를 꺼내어 왼쪽 귀에 달고 나머지 것도 꺼내려고 뒤적뒤적 거리면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긴 머리의 아리따운 여성분이 머리를 묶으려고 기초다지기를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 때 지하철이 들어왔고

저는 오른쪽 귀걸이는 결국 하지 못하고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타려고 하는데

제 앞의 여성분은 멋지게 머리 묶기에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긴 머리카락으로 제 얼굴 정면을 강타하면서 말이죠


사람 많아 꾸역꾸역 타는 2호선을

머리 묶으면서 타는 그 기술은 대체 뭐랍니까!


아침부터 물기 촉촉한 머리카락을 맞으며

아이씨 한마디 내뱉기는 했으나

그 여성분은 자기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그냥 관뒀습니다. 


이상 지하철을 타면서까지 머리카락을 묶을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바낭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5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66
199 제가 혹평한 도미노 메뉴가 없어졌네요. [8] 푸른새벽 2010.09.06 4085
198 삼단우산 어학기 옷과 그 날 기분의 상관관계? [6] moa 2010.09.06 2144
197 olleh kt club에 대해서 아시는 분? [8] 지루박 2010.09.06 2973
196 좋은 거울 [1] 가끔영화 2010.09.06 1837
195 신분증 검사 몇살까지 받으셨습니까들? [19] Paul_ 2010.09.06 3278
194 난해한 글쓰기에 관한 어떤 변명 [34] soboo 2010.09.06 4193
193 환영 피켓 문구 잘쓴건가요 [4] 가끔영화 2010.09.05 3562
192 한라산 소주에 순대국 [8] 푸른새벽 2010.09.05 3832
191 태풍에 베란다 파손되는 장면 [2] 가끔영화 2010.09.04 3470
190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펑) [5] IqueMjoung 2010.09.04 2332
189 늦은 밤, 뒷북으로 웃어봅시다(자동재생). [8] chobo 2010.09.04 2443
188 mithrandir 님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8] 사과씨 2010.09.04 3906
187 방금 서울하늘에 반짝이던 것들 뭔가요? [16] 폴라포 2010.09.03 3440
186 서경석 파트너 이사람 누구일까요 [6] 가끔영화 2010.09.03 4468
185 오빠가 있다(괜히 클릭했다고 할 분은 클릭하지 마세요) [6] 가끔영화 2010.09.03 3178
184 아도나이 그림 [1] 아.도.나이 2010.09.02 2508
183 고향 전주를 관광객의 시선으로 보기? [20] moonfish 2010.09.02 4001
182 [bap] 바람.을,담은.展 / 현대일본디자인 100선 [3] bap 2010.09.02 4081
181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알려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요? [15] 피로곰 2010.09.01 6021
» [바낭] 머리카락 어택 [5] 꽃개구리 2010.09.01 22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