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갔더니..

2014.12.22 11:19

칼리토 조회 수:5191

어제 가족들과 이마트에 갔었습니다. 요즘 큰 아이가 레고 테크닉에 빠져서 미리 사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나 사려구요. 돌아다니다가 맥주코너를 보니 크래프트 비어 코너가 아예 따로 있더군요.

 

이쪽에 안목은 없지만 몇번 들어본 밸러스트 포인트며 미켈러 같은 브랜드의 병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정금액 이상 사면 20%까지 할인도 해주더군요. 가만 계산해보니 가격이 훌륭해서 몇병 사들고 왔습니다.

 

대기업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재를 공급해주는 건 싼값에 소비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참 좋은 일이지만.. (저는 아닌) 맥덕들 사이에선 진짜 씨뿌리고 이제 막 싹이 나는게 보이는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서마저 대기업이 싹쓸이해가는 횡포에 대해 울분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누가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뭔가를 해볼 생각을 해보겠냐는 거죠.

 

요즘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인문학 어쩌고.. 맥주가 어쩌고..와인이 어쩌고.. 한마디씩 할때마다 시장에 태풍이 부는 느낌입니다.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인지 본인의 관심사(라고 쓰고 취미생활이라고 읽는다..)인지 모르겠지만 재벌들도 2.3세로 넘어오면서 참 별걸 다한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판단하기 어려운 맥주 문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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