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쪽을 잘 모르고 싫어하는데

먹고 살려고 여러권 번역하다보니 조금 관심이 갑니다.

-----------------------------------

오늘 박이문선생이라는 분을 처음 알았군요


그의 책은 그러나 베스트셀러와는 거리가 멀다. 요즘 서점의 철학 코너에서 젊은이들이 몰리는 책은 따로 있다. '인생의 모든 고민을 다 상담해주겠다.' '동서양 철학에 대한 묵직한 내공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겪고 있는 인생 고민에 대해 명쾌한 돌직구 해답을 내놓는다.' 자칭타칭 만인(萬人)의 멘토라는 몇몇 스님들과 여성 강사를 제치고 '우리 시대 멘토' 대열의 선두로 치고 나온 한 40대 철학자의 저서들이다. 그의 책을 펼치면 '인생 정답풀이 있어요!'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몇 발짝 옆 서가 한편에 놓인 박이문의 책들은 조용하다. 타고나기를 눌변인 사람, 책 속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나직하고 어눌하다. "인생은 누가 지시하고 인도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나는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신이 없어요. 나를 따르라고 할 자신이 없어요. 그렇게 해야 나를 따르는 사람이 있을 텐데. 나는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누구에게라도 자신 있게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1965년 미국 남가주대학으로 떠나기 전 파리를 거니는 서른다섯 시절 박이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21/2014022103029.htm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98
299 겨울왕국 2회차 관람 - 부모들은 자녀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6] 나나당당 2014.01.30 3865
298 오늘 먹은 것, 세배, 결혼... 등등 [16] 칼리토 2014.01.31 2852
297 사... 사고 싶어라... (구체관절인형 바낭) [7] 샌드맨 2014.02.01 8228
296 김새론 미니홈피 글 [8] 사과식초 2014.02.02 5870
295 [바낭] 오랜만에 간략한 아이돌 잡담 [13] 로이배티 2014.02.02 4428
294 인증 사진 [23] chobo 2014.02.03 4227
293 의외로 이문동주민 -한국외대 근처-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질문합니다. 레알라면 괜찮은가요? [3] chobo 2014.02.04 2646
292 유실물.. 그리고 초콜렛 좋아하세요? [9] 칼리토 2014.02.04 2493
291 한때의 드림워치 [15] 칼리토 2014.02.06 3112
290 [스포일러] 할 말은 별로 없지만 어제 '더 지니어스' 잡담 [13] 로이배티 2014.02.09 2658
289 [스포일러] 투덜투덜 레리꼬... 말고 겨울 왕국 잡담 [9] 로이배티 2014.02.10 4244
288 구글에서 올라프 Olaf 를 이미지 검색하면... [7] cloud9 2014.02.10 16540
287 우리중에 댄서가 숨어있는 것 같아.. [12] 칼리토 2014.02.12 2425
286 (뒷북성) 게시판 재개장 기념-고양이 자랑 좀 해도 되겠습니까?(사진 올리기 실패 ㅜ) [14] Koudelka 2014.02.14 2196
285 대보름-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 [2] 양자고양이 2014.02.14 1299
284 [펌] 900만 돌파 기념,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 전격 내한 [1] April 2014.02.17 2829
283 겨울왕국 천만 찍 할인권 + 필립 K. 딕 세트 50% [10] 나나당당 2014.02.19 2885
282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8] 칼리토 2014.02.20 4190
281 [뒷북?] 듀게 재오픈과 관련해서.. [5] 떼인돈받아드림 2014.02.21 1713
» 철학자 박이문이라는 분을 오늘 처음알았습니다만 [14] 김전일 2014.02.23 425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