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쪽을 잘 모르고 싫어하는데

먹고 살려고 여러권 번역하다보니 조금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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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이문선생이라는 분을 처음 알았군요


그의 책은 그러나 베스트셀러와는 거리가 멀다. 요즘 서점의 철학 코너에서 젊은이들이 몰리는 책은 따로 있다. '인생의 모든 고민을 다 상담해주겠다.' '동서양 철학에 대한 묵직한 내공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겪고 있는 인생 고민에 대해 명쾌한 돌직구 해답을 내놓는다.' 자칭타칭 만인(萬人)의 멘토라는 몇몇 스님들과 여성 강사를 제치고 '우리 시대 멘토' 대열의 선두로 치고 나온 한 40대 철학자의 저서들이다. 그의 책을 펼치면 '인생 정답풀이 있어요!'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몇 발짝 옆 서가 한편에 놓인 박이문의 책들은 조용하다. 타고나기를 눌변인 사람, 책 속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나직하고 어눌하다. "인생은 누가 지시하고 인도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나는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신이 없어요. 나를 따르라고 할 자신이 없어요. 그렇게 해야 나를 따르는 사람이 있을 텐데. 나는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누구에게라도 자신 있게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1965년 미국 남가주대학으로 떠나기 전 파리를 거니는 서른다섯 시절 박이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21/20140221030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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