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TV도 별로 볼 시간이 없고, 웹툰같은 것도 잘 안봐서 위의 끝맺는 말투 ( ~~~ 네요) 가 어떤 계기로 인터넷상에서 널리널리 퍼져나갔는지

모르겠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니

매우 많은 사람들이 "~~~ㅆ어요" 대신 "~~~ㅆ네요" 라고 문장을 끝내더라구요.

 

아, 물론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요..

저녁에는 해물파전을(이) 먹고 싶네요'

등등등

 

이런것 말구요,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자기가 실제로 했던 행동에 대해서 얘기할때조차 습관적으로 "~~네요" 라고 쓰는것이요.

 

예를 들어,  (자기가 실제로 행동했던 일을 설명)

"어제는 도둑들이란 영화를 봤네요.."

"어제는 친구들이 놀러와서 커피숍에 갔었네요..."

"삼계탕 끓여서 식구들이서 모두 함께 맛있게 먹었네요"

 

또는 (자기가 행동한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경험)

"어제는 애아빠가 늦게 들어왔네요."

 

~~네요가 아니라 ~~~ㅆ어요 라고 쓰는게 맞지 않나요? 그런데 점점 ~네요 로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심한 사람은 자기가 쓰는 문장의 반 이상을 ~~네요 로 종결합니다.

저는 이게 이상하게 들려요. 뭔가 자신이 없고, 회피하는 것 같다는 느낌 이 들어서요.

마치 TV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에게 무엇무엇에 대한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봤을때 한결같이 모두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라고 하는 것처럼 자기의 의견을 주저하면서 말하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자기의 의견이고, 실제로 행동했던 것, 실제로 있었던 과거의 일인데도 왜

"~~~~네요" 라고 끝맺는 것일까요..?

 

어딘가에서 저런 말투가 시작되어 유행된 것일까요...? 일본어투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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