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0 00:11
저는..듀게 스포게시판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먼저 보고..갔어요[어떤 분이 올리셨었는데..지우셨더라구요..왜 그러셨는지..꽤나 자세한 내용이었는데..]..
그래서 처음부터 최다니엘의 연기를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제 생각엔 "반전"에 너무 감독이 승부수를 띄운 것 같더라구요..
후반에 인물을 그렇게 풀어가려면..전반부에서도 분명 그런 티가 약간은 났어야 하는데..진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이어져오던 분위기에서 갑자기 확 흐름을 꺾고 대충 플래쉬백으로 땜질..그래서 참 아쉬웠어요..오랜만에 지옥도를 제대로 볼 수 있나했는데..반전에 모든 걸 거는 너무 과도한 모험을..
그래서 진짜 지옥도인 병원씬이 영..느낌이 안살더군요...
마지막에 뉴스로 대충 마무리한 사건의 전말은..오히려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그 스토리 중심이었어야 한다 생각해요..
우직하게 집중했었어야 할 부분은 반전은 진짜 아니었다 생각해요..
하지만..머..오랜만에 임창정의 양아치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메인스트림 배우 중에서 이렇게 날티를 오랜 시간 동일하게 유지하는 배우는 흔치않다 생각해요..
오달수도 알투비보다는 이런 맛간 역할을 훨씬 더 편하게 연기하는 것 같고..지옥도의 중심이었던..이름 잊어먹은 아역출신이었던 배우..는 참 악착같이 연기하더라구요..
희생자 여인역 배우도 참 청초해서 당하는 씬이 참 더 몰입되게 해주었고..이영훈은 카메오같았어요..
코리아에서 중국선수로 나온 여배우는 진짜 나이가 궁금할 정도로 특이했고..조윤희 캐릭은 사족..저같으면 조윤희보다 더 감정의 폭발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을 듯..조윤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근조근..그 지옥도의 중심에서 확 무너지는 게 보였어야 했는데..아직 그 정도 내공은 아닌 듯..
하여간...기분전환용은 절대 아니고..멍해지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교훈은...함부로 보험회사에 개인 정보를 넘기지말라 입니다..특히 희귀 혈액형 보유하시는 분들은..
최다니엘은....차세대 화이트칼라 범죄자 캐릭으로 제대로...상상하던 사이코패스 캐릭 그대로였어요..
'시라노~'를 보고나서... '모테키' 한국판의 주인공이 어울릴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입니다.
외모의 싱크로율도 높고.
이번작품에선 사이코패스로 나오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