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대중 예술가들이라 그런지 표현도 참 시적이에요 

특히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부분은 만추 뿐 아니라 앞으로의 김태용 영화마저 기대하게 만드는.

두 사람 결혼 메세지도 머리 맞대고 궁리했을 생각하니 귀엽군요. 


수도 없이 많은 이성애자 남성 감독과 뮤즈인 여성 배우의 이름들이 뇌리를 스쳐가지만

아무래도 카사베츠와 지나 롤랜즈가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존 카사베츠하고 김태용의 감성이 조금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 만추를 보면서도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 되게 좋아하나봐 그런 장면들이 꽤 있었어요

(김태용 감독은 여성 배우들을 사랑스럽게 찍는 편이지만 만추에서는 그것보다 더 나갔어요)


감독이 탕웨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나날들을 아름답게 영화에 담아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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