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그립다.

2013.02.07 21:31

닥호 조회 수:1362

오늘 아침에 제가 돌보는 개 방자 녀석이


사람-주인님 팔을 베개삼아서 두 앞발 올리고 머리를 살포시 올리고 하는 그 모양을 했는 데,


귀엽기도 귀여웠지만


작년에 세상을 떠난 차돌이가 늘 그 자세를 안하면 잠을 안자는 괘씸한 성격이었어요.


늘 주인님-어머니나 저-의 팔을 강탈하여 두 앞발 올리고 머리도 살포시 올리고... 그래야 잠이 드는 개였어요.


그 녀석이 강아지때부터 그렇게 버릇이 들어버려서 그렇기는 했지만...


그냥 갑자기 목이 메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그리움이 떠올라서 여기다 후려 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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