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의원(이라고 해야겠죠? 이젠)의 박사학위 논문을 국회도서관사이트에서 읽어봤어요. 문대성 의원 것만 아니고 김모씨 박사학위 논문도 회원가입만 하면 국회도서관 웹 사이트에서 전문을 다 무료로 읽을 수 있네요.  목차와 참고문헌 포함해서 90쪽, 박사학위 논문치고는 참 단촐하네요. 일단 오늘은 연구의 필요성만 읽어봤어요. 몇 줄 되지도 않는데 비문과 오탈자 투성이에요. 논문지도해 준 교수님은 대체 뭘 했나 모르겠어요.

  

 

일단 첫번째 문장.

 

태권도 경기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 계기가 되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경기 대회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올림픽경기 대회란건 대체 뭘까요? 그냥 올림픽이라고 해도 의미 전달이 될텐데요. 전체적인 문장구조가 '태권도 경기는  ... 계기가 되어 --- 계기가 되었다'여서 상당히 어색해요.

이렇게 바꿔보면 깔끔해질거에요.

 

태권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 계기가 되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그 가치와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

 

두번째 문장이에요.

 

그러나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해감에 따라 각국에 적극적으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여 선전적으로 체격과 체력이 뛰어난 외국 선수들의 기술 수준이 날로 향상되어 평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은송, 2004).

 

'선전적으로'는 '선천적으로'의 오타인 것 같고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비문이에요.

 

이건 이렇게 바꿔볼까요?

 

그러나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하고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함에 따라 선천적으로 체격과 체력이 뛰어난 외국 선수들의 기술 수준이 날로 향상되어 평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번째 문장은 별로 의견 없어요.

 

첫 페이지만 이렇게 읽어 봤지만 일단 문장 구성에 성의가 없네요. 이후 페이지에도 오타와 비문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눈을 부릅뜨고 기다려 볼거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24
107903 사람 일은 알 수가 없어요. [11] 호레이쇼 2011.08.28 3621
107902 [듀냥클 가입희망] 심술궂지만 귀여운 고양이 Lucy 사진들. [17] loving_rabbit 2010.10.12 3621
107901 요즘 부쩍 호감 소녀 지연 (자동재생) [14] fan 2010.08.02 3621
107900 맥도날드 게임 2010.07.12 3621
107899 나르샤, 삐리빠빠 솔로 무대 및 뒷 이야기 [10] mezq 2010.07.12 3621
107898 DJ. DOC 새앨범 나왔습니다. [7] 서리* 2010.07.29 3621
107897 [펌] 나는 시간강사다: 나는 오늘 대학을 그만둡니다 [17] 윤주 2015.12.12 3620
107896 이런 아들 딸들 있으면 떨어져도 행복하겠어요 [4] 흐흐흐 2014.06.01 3620
107895 "리듬감이 나를 덮쳐버렸어" [20] 차이라떼 2014.07.01 3620
107894 전주 메밀소바 [5] 롤리롤리오롤리팝 2012.08.18 3620
107893 아이돌 글 보면서 솔직히 오글거리는 점은.. [15] 한지수 2012.08.01 3620
107892 안철수 현상에 대한 짧은 생각 [19] 피로 2012.07.27 3620
107891 정말 쇼킹하게 느껴진 오늘 뉴스는.. [18] 라인하르트백작 2012.07.16 3620
107890 부처님 오신 날 대비, 준비 완료. [16] chobo 2012.05.25 3620
107889 다크 나이트 시리즈, 시장 역할 배우는 왜 게이처럼 보일까요 [9] espiritu 2012.07.22 3620
107888 '인간지네'같은 영화는 왜? [13] 오렌지우드 2012.07.17 3620
107887 [사생활바낭] 신혼때는 원래 이렇게 바쁜가요? [7] 가라 2011.12.05 3620
107886 곽노현과 고대 성추행 의대생, 무죄추정과 비난 [23] 호레이쇼 2011.08.31 3620
107885 지난주에 다녀 온 데이트용 잇 플레이스로 알려진 레스토랑 이야기 [1] 질문맨 2011.03.07 3620
107884 아침에 전기장판을 끄고 나왔는지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_-a [12] august 2012.02.23 36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