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축제 기간 중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청소 노동자들의 파업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했다고 합니다.

그 후 총학생회에서 내건 성명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l_2015052001003005500239991.jpg


학교와 노조 어느 측에도 치우치지 않았다는 문구, 오로지 학생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문구가 특히 주옥같습니다.

이에 반해 청소 노조 측에서는 파업 중이라도 학생들의 축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해서 비교가 됩니다.

총학생회장은 “축제 주제를 ‘전통’으로 잡아서 청사초롱을 달았는데 현수막이 있으니 을씨년스럽고 보기 안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축제라서 예쁘게 진행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는데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학교와 노조 어느 측에도 치우치지 않았다고 중립을 주장하는데 힘의 균형이 깨져 있는 상황에서의 중립은 어느 편을 드는 것인지 명확하죠.

현수막과 천조각을 철거해서 노동조합 측에 전달했다고 총학에서는 주장하지만 정작 노조 측 얘기를 들어보면 그냥 쓰레기 봉투에 되는대로 담아서 행정관 앞에 쌓아놨다는군요.

이런 공감 능력 부족하고 이기적인 학생들이 공부는 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6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6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018
108454 라커 이소라 [4] amenic 2011.05.09 3647
108453 김완선 신곡 'SUPER LOVE' 뮤비 나왔습니다 [7] 마당 2011.04.21 3647
108452 박태환 금메달이네요 [9] zaru 2011.07.24 3647
108451 게임잡지의 최고봉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14] 자본주의의돼지 2010.10.19 3647
108450 바흐의 푸가 중 좋아하는 곡. [10] abneural 2010.08.19 3647
108449 주제 사라마구 타계했네요 [6] mii 2010.06.19 3647
108448 35살에 대학을 나오면 취업문턱이 낮아질까 [5] 연성 2016.06.14 3646
108447 KTX 자살한 여승무원 관련 [19] 올렉 2015.11.29 3646
» 서울여대 총학생회의 행동은 기막혀서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23] amenic 2015.05.20 3646
108445 서태지 "서태지의 시대, 90년대에 이미 끝났다" [19] 마당 2014.10.20 3646
108444 [13] forritz 2014.07.21 3646
108443 루 리드가 죽었다는군요 [10] 강랑 2013.10.28 3646
108442 3차 토론 한 줄 요약 및 대선 상황 요약- 사진들. [9] poem II 2012.12.17 3646
108441 수영 팁(잠영).공포의 두 얼굴(다이빙 이야기) [9] 무도 2013.08.28 3646
108440 김민희, 그리고 화차. [6] Ahn 2012.03.18 3646
108439 20대 중후반 분들, 지금 수능 보면 1등급 쉽게 맞을 것 같지 않나요? [20] rozin 2011.11.10 3646
108438 최고의 사랑 같이 봐요 [140] zaru 2011.05.26 3646
108437 조금 전에 동물농장에 나왔던 강아지 학대하는 할아버지 [11] 단추 2011.03.26 3646
108436 위대한 탄생 중계방 [68] 자본주의의돼지 2011.03.25 3646
108435 여기는 독일 도르트문트입니다 [16] 닥터슬럼프 2012.11.27 36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