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콘라트 로렌츠 1903년 11월 7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빈 대학에서 의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두 부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49년 그는 알텐베르크에 비교행동학 연구소를 창설했고 1951년에는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초빙되었고, 이후 1961년에서 1973년까지는 슈타른베르크 근처의 제비젠에 있는 동 연구소의 행동심리학부 주임을 지냈다. (알라딘 펌)


지금은 저한테 없는 책이라서 확실히 인용하기는 어렵지만


재밌는 얘깃거리들을 보자면


저자가 동네 개들을 관찰하던 중에 어떤 작은 개가 큰 개를 처음 보고 깜짝 놀라서 큰 개에게 앞발을 줬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대해 뭔가 더 설명이 있었던 것 같은 데 요즘 식으로 말하면 아 너무 흥분해서 영어로 말했네요. 같은 일이랄까요.


개와 개의 의사소통과 개와 인간사이의 의사소통은 엄연히 뭔가가 다르지요.


개들은 서로 대체로 냄새만으로도 저녀석이 지금 뭘했고 뭘 먹었고 기분이 어떠한지도 알기 때문에 대단히 생략되는 것이 많아 보이지만


개와 인간사이에는 많은 표정 동작, 소리가 더 필요하지요. 앞발을 준다던가, 왠지 잘못한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던가.


말하자면, 개는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자기들끼리는 필요하지도 않은 제 3의 소통수단을 만들어낸 것이겠지요.


제가 고양이와 친분관계가 없어서-그럴 기회가 없어서- 모르지만 아마 고양이도 고양이끼리는 하지 않는 오직 인간에게만 하는 자기들이 만들어낸 소통수단들이 있겠지요.


전 가끔 개나 고양이가 인간에게 안겨서 운반될 적에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개도 고양이도 그런 식의 친근한 동작은 원래 없었는데 인간을 만나고 그것이 우호적인 행동이고 또한 안겨서 운반되면 편하다 등을 습득하고 있다는 것도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개도 그것이 인간에게만 가능하다는 것을 아니까 다른 개한테 안아달라고 요구하거나 하지 않고


고양이도 그걸 아니까 다른 고양이의 어깨를 올라탄다거나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 외에도 책에는 기억은 흐릿하지만 아마 언어학자인 어떤 분이 키우는 세마리의 개 헤리스, 페리스, 테리스의 경우,


주인이 다른 곳을 바라보며 페리스 고 홈! 하면 페리스만 시무룩한 표정으로 집으로 가곤 한다던데


그걸 바탕으로 개는 ㅎ ㅍ ㅌ 를 분명히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도 있고


늑대개와 전쟁으로 인해 자기 개도 동물원에 맡겨야 했다던 일화같은 것도 있습니다.


요즘 갑자기 생각이 나길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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