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하고 바낭] 제목 없음

2010.08.02 08:42

가라 조회 수:1443

1.

어제밤에 잘려고 폼잡고 있는데 회사에서 문자 4통이 연달아 오더군요. 제가 담당하는 생산설비 4개가 같은 시간에 선겁니다.

아놔.. 또 정전인가 하고 전화해봤더니 역시나.. 정전이어서 공장 전체 설비가 다 스톱입니다.

(하지만, 정전이 되어도 한전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수는 없습니다. 미운털 박히면 앞으로 힘들대요. )

회사에 들어가봐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원격으로 점검을 하고 이상없다고 상사들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은 물론 없고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 팀장이 책상에 엎어져 자고 있습니다. 아 역시나 어제 밤에 나왔구나..

어제 밤에 이래저래했다 라고 보고하니 '어, 난 어제 나왔었어..' 라고 하네요. (__);;

 

새벽 4시까지 체크하고 전화받고 조치해주고 그러다가 자서 5시반에 일어나서 출근했그등!!

 

 

2.

토요일 : 지산->서울에서 부모님과 동생집구경->종로에서 모임

일요일 : 지산->숙대에서 커피(?)모임- >왕십리에서 저녁약속

 

참으로 알찬(?) 주말이었습니다. 이 더위에 바이크 타고 다녔더니 일사병 걸리는줄 알았어요.

아직 체력 쓸만한듯?

그리고 1시간반 잤더니 지금 타이핑하는 손에 힘이 안들어가효.. -ㅁ-;;

 

 

3.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여친은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당연히 앞으로도 쭉 함께 하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는 그냥 두루뭉실 넘어가고 있답니다.

자기는 결혼해서는 안되는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그냥 싱글일때가 맘은 편하다고.. 이색히..

 

결혼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결론은..

'난 독신으로 살테니 너는 연애를 해라' 라고.. 응?

 

저도 남들처럼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툭탁툭탁 헤헤 거리면서 알콩달콩 살고 싶지만 나 좋자고 한사람 인생을 도박하랄 수는 없잖...

로또 3등 맞는 기분정도의 남자라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쿨럭)

그러고 보니 로또 3등 맞아본 적이 있군요.

 

 

4.

집에 들어와서 인아 후반부를 어머니랑 같이 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놈아 부모님 앞에서 결혼 안한단 소리 하지 마라. 그게 얼마나 불효인지 아느냐' 라고 하시더군요.

 

지금까지 싱글이면 안한게 아니라 못하는건데...? (먼산)

 

상대가 돈이 없어도 너 혼자 벌어서 아껴 살면 되고...

상대가 가방끈이 짧으면 네가 알려주면서 살면 되고...

상대가 안이뻐도 자주 보면 이뻐보이고...

상대와 취미/취향이 틀리면 네가 상대의 취미/취향을 좋아해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상대 집안이 막장이면?

음.. 그건 좀 곤란하지.

 

(어무니.. 우리집도 만만치 않아요..T-T)

 

 

5.

동생네 커플을 보면 둘다 막내라서 그런지 서로 애교 부리면서 참 잘놉니다.

보고 있으면 닭살 돋을때도 있지만 귀여워요. 쓰다듬어 주고 싶달까..

난 차마 부모님/형제 보는 앞에선 저렇게 못할거야... orz

 

둘이 살집 꾸미고 있는거 보니 참 귀엽게도 꾸미고 있더군요.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데 예비 제수씨가 나보다 키가 크다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61
32 [리브로] 무간지옥에서 탈출하였습니다 [7] cacao_bonbon 2010.10.21 2571
31 [아이돌] 오늘 불후의 명곡2 윤하 무대 / 스케치북 인피니트 [12] 로이배티 2012.06.16 2659
30 이런 건 그냥 평범한 작은 불행일 뿐이야. [5] 엘시아 2013.07.08 2750
29 (바낭) 리브로 책 깨끗하게 왔나요? [19] tmak 2010.11.08 2796
28 [스포일러] 매우 편파적이고 감정적인, 오늘 케이팝스타 짧은 잡담 [3] 로이배티 2012.04.22 2915
27 Vision of Beauties 김윤아, 김주원, 씨엘, 소희 [9] calmaria 2011.08.04 2936
26 나꼼수를 둘러싼 뒤늦은 관심에 대해, 긴 바낭 [26] 물긷는달 2012.02.07 3044
25 [바낭] 나만 웃긴 이야기...(재미없다고 판명ㅜㅜ) [16] 소소가가 2012.07.29 3048
24 '빠심', 그 이해할 수 없는 경지 [8] cognition 2011.03.25 3059
23 [바낭] 배가 고파요 [20] 로이배티 2013.06.06 3087
22 [스포일러]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_-; [19] 로이배티 2013.07.23 3110
21 복이 굴러들어온 줄 알았는데 *으로 변한 이야기.. [8] Spitz 2012.07.13 3112
20 아라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7] nickel 2010.11.05 3122
19 [스포일러] 오늘자 위대한 탄생 잡담 [12] 로이배티 2011.04.23 3141
18 [사생활바낭] 결혼하고 나니 왜 이런 물건들이 나오나염. [5] 가라 2011.11.11 3229
17 [케빈에 대하여]의 에바가 과연 무고할까요? [13] 쥬디 2012.09.17 3376
16 6월에 개봉한다는 '무서운 이야기2' 캐스팅이 재밌네요 [15] 로이배티 2013.04.23 3420
15 [잡담]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어젯밤 [21] miho 2012.06.09 3516
14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데... [11] 그리워영 2012.12.18 3541
13 흔한 일베 회원 인증 [6] 닥터슬럼프 2013.05.23 35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