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바낭] 느낌적인 느낌

2012.08.10 23:50

지지 조회 수:4230

내일 고백받을 것 같아요

(응???)

아님 말구요...

근데 이건 받아도 받는게 아니고 거의 엎드려 절받기 수준이랄까요

뿌린대로 거두는; 아무튼 쌔빠지게 뿌린건 접니다 저에요.

내일도 아니면 도저히 안되겠으니 확 제가 먼저 거두든지 해야겠습니다.

저는 듀게의 연애 바낭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연애 시작 전에는 어디 말할 곳도 별로 없는데 마음만 끙끙 앓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게시판의 연애 게시물들을 뒤적이게 되는데 글쎄 글들이 죄다...;
듀게를 통해 알게 된 감자의 친구들은 연애를 하지라는 블로그 글도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아무래도 블로그이다 보니 마치 라디오 사연같은 특별한 사건들의 연속. 현실성이 떨어지더라구요. 제 취향은 아녜요.
그렇게 연애글만 줄창 뒤지고 다닌 결과, 파악한 것은 듀게의 연애바낭들은 정말로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실은 연애라는 키워드로 제목+내용 검색도 해보았어요.(좀 변태 같나요?)
아무래도 고난이도의 가입고사;를 치루신 분들이라 그런지 글에서 설렘과 풋풋함 때로는 열정 때로는 전문성(응?)이 느껴져요. 조금은 날선 듯한 조언 댓글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구요. (이러다가 전형적인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부류가 되는건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언급하지만 눈팅 시절에 라곱순님의 첫사랑 바낭을 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응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랜시님도 지켜만 본지 오래 되었는데 갈수록 매력이 증가하신다는. 정말이지 얼른 클랜시님의 염장글을 보고싶어요!
그 외에도 익명님들의 꾸준한 연애 바낭은 제게 빛과 소금, 이랍니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써주세요!
혼자서 알아서 잘 하면 좋겠지만, 아니 또 그래야 하는게 연애지만 할 수록 어딘가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고 또 연애바낭이라는 제목을 낚시로 듀나무숲 애인 버젼 글을 쓰게되는게 연애잖아요. 얼마나 좋습니까! 보는 사람은 같이 막 간질간질하고 답답해하고 슬퍼도 하고요.

오래동안 눈팅만 해왔는데 정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한건 8할이 연애 바낭이었습니다.

라는 막상 쓰고보니 연애바낭도 아닌 진짜 그냥 바낭글이었습니다.

폰으로 쓰니 영 두서가 없네요. 원래도 없으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7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56
115354 일본영화가 국내에서 요즘 인기가 없는 거 같은데 [18] N.D. 2013.05.10 4231
115353 멍멍) 웰시 코기 업어왔습니다. [14] Ricercar 2013.05.30 4231
115352 (짜증)도서정가제에 대한 출판사 및 작가들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요. [51] 소전마리자 2013.01.24 4231
115351 설국열차 어떨까요 [14] lab 2013.07.05 4231
115350 계란후라이 팁 [12] therefore 2011.05.04 4231
115349 오늘 위대한탄생 코멘트 [21] 보이즈런 2011.02.18 4231
115348 카페 느와르 / 한효주의 굴욕 [1] GREY 2011.01.01 4231
115347 김옥빈, 장훈 감독 신작 '고지전' 女주연 캐스팅 [7] fan 2010.07.16 4231
115346 이변이 속출하는 월드컵인데........... [5] 감동 2010.06.19 4231
115345 [기사펌]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에서 사제폭탄 폭발.. [25] 라인하르트백작 2014.12.10 4230
115344 MBC는 미쳤군요 [5] 어느날문득 2014.06.20 4230
115343 파블로 네루다: 노파심에 경고(15금 성적 표현 및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1] dmajor7 2014.06.27 4230
115342 연애능숙도 테스트 해보세요 [17] 다펑다펑 2013.02.27 4230
115341 도서관(?)에서 불쾌했던일 [25] catgotmy 2012.09.15 4230
115340 [바낭] 직장 생활하다가 문득 듣기 거북한 말들.. [28] 아우라 2012.09.12 4230
» [연애바낭] 느낌적인 느낌 [19] 지지 2012.08.10 4230
115338 [듀나in] 롯데리아에서 가장 맛있는 세트메뉴는? [16] 루비 2012.07.09 4230
115337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13] Johndoe 2012.06.12 4230
115336 모던 패밀리 보면서 어디서 저런 슈퍼 글래머를 데려왔나 했더니... [6] 자본주의의돼지 2012.05.21 4230
115335 허...이것 참 황당한 경로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네요. [2] ACl 2012.04.04 42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