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9 13:18
저는 결혼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외로움을 엄청 많이 탑니다.
어차피 고생하고 희생하는 거라면 제 쪽에서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그러려면 반드시 대화 코드가 맞아야 하고 / 외모도 미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마음에는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상대방의 재력이나 능력을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만 저 2가지 조건에 비하면 거의 보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해요 (빚만 없음 된다고 생각...)
그런데 나이가 드니 위 2가지에 해당하는 사람 만나는 것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리고 이제 그런 얘기를 하면 까다롭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_-;;
차라리 이 사람은 돈이 많은가? 직장이 좋은가? 집을 가졌는가? 라는 부분만을 본다면 게 상대를 찾는 게 굉장히 쉬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론: 이번 생은 망한 것 같아요... 하지만 망했다는 말은 이 글까지만 쓰고 더 이상 쓰지 않으렵니다
2014.06.09 13:27
2014.06.09 13:30
2014.06.09 13:35
2014.06.09 13:33
외로움이 두려워서라면 결혼에 대해 계속 부정적이셔도 돼요. 결혼해도 외로운 사람 부지기수고 사실 결혼과 외로움 해소는 별 상관도 없습니다.
2014.06.09 14:51
2014.06.09 18:48
자매님, 인생의 고통과 외로움이 결혼 따위로 해소될 리가 없어요. 그것은 망할 로맨스물과 사랑노래들이 전파한 미신, 판타지, 망상, 헛된 기대와 꿈일 뿐..
2014.06.09 23:00
하하하. 재밌는 덧글이에ㅛ.
2014.06.09 13:49
대화코드에 새누리당 지지 이런거 포함이겠지요?
2014.06.09 13:54
대화 통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건 그만큼 내 고집도 늘어났다는 증거예요. 생귤탱귤님만 그런거 아니고 대부분 그래요.
2014.06.09 14:51
2014.06.09 14:01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팔을 뻗으면, 품안에 들어 오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 나머지 생활은 타협과 조율의 연속이지만.)
2014.06.09 14:50
2014.06.09 14:56
2014.06.09 15:26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유머인가요?
2014.06.09 15:37
2014.06.09 19:28
2014.06.09 21:59
이 찻잔 속의 미풍 같은 느낌은, 발언자가 네임드라 그런거예요, 아님 남성비하라서인가요? 일정 나이 넘은 미혼 여성 운운하면, 듀게에서 어떤 사태가 돌발할지 빤한데요
2014.06.09 22:33
써놓고 잊고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광역 어그로'가 되고 말았군요.
1. 일단 제가 적은 말에 불분명한 구석이 있는 점 사과드립니다.
원래 하려던 말은 "[여자가] 일정 나이를 넘으면 [만날 수 있는 남자중에] 남는 게 [대체로] 찌질이와 싸이코뿐이다. [재수 없으면 둘 다이고]."였습니다.
따라서 게이와 연애하지 않는 남자는 해당되지 않고요.
2. '대체로'(즉, 예외 인정)라는 말이 생략된 게 문제였던 것 같은데 그 정도는 대충 이해해주시고 넘어갈 줄 알았습니다.
3. 여자가 일정 나이가 넘으면 괜찮은 남자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역시 나름 폭력적인) 통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을 좀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싶었던 겁니다.
일정 나이가 넘으면 차라리 조건은 덜 보는 여자분들도 생기더군요. 그런데 (직장, 재산, 학벌 등의) 조건을 안 봐도 사귀었다가 인성 때문에 피보는 경우가 종종 있죠. (어릴때 철모르고 생각 없어 연인 사이에 저지르는 바보짓들과는 다른...)
사실 이건 엄밀히 말하면 멀쩡한 남자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그 나이대 한국 남녀의 연애에 섞일 수밖에 없는 무언가 쿨할 수 없는 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게 그거죠.
4. 네임드라니! 감사합니다. 그런 적이 있었다 해도 그게 이미 7-8년 전이라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진짜로 비아냥거리는 거 아닙니다.)
2014.06.09 22:42
여전히 의문이 드는게, 님께서 하신 얘기를 여성형으로 바꾸었을 때 여기서 얼마나 용인될지 모르겠네요. 수년간 제 눈에 익은 닉이라 네임드라고 하긴 했지만, 멀리 안가고 위의 페님 댓글에 엮인 답글만 해도 님이 언급되고 있으니, 그리 쉽게 잊혀질 분은 아니지 싶습니다. 저만해도 처음 님의 댓글을 봤을 때 가능하면 그 선의가 무언지 찾아보려했을 정도니까요. "대체로" 찌질이나 싸이코라니요..참..
2014.06.09 23:05
2014.06.09 23:12
의기양양하신것 같아 보기 좋네요
2014.06.09 15:21
결혼 한 상대랑 서로 싫어하게 돼서 막 못 본체 하고 애정 없으면
그게 더 외롭고 비참합니다.
2014.06.09 16:28
2014.06.09 17:48
결혼은 사회의 대세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감도 상당히 작용하는거 같아요.
결혼할만큼 호감이 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른지, 주변 사람들은 다들 적당히 결혼해서
잘 사는거 같은데요. 독거노인으로 살다 죽는 것인가라는 공포감이 마음 한 구석에 늘 그늘 져 있죠.
저도 결혼에 대해 무지 부정적인데 늙어서 고독사하는거 아닌가 싶고 막 참... 나이들수록 외로워지는게 벌써부터 실감나는데...